여운과 향기 지속되는 문화예술을 위한 잠재력을

영광 민예총은 지역 문예활동의 중심축은 아니다. 그러나 무게 있는 여러 예술단체들의 연합 모임으로 영광 문화의 중요한 흐름을 이끌어 왔다. 문학의 작가회의와 미술의 민미협을 중심으로 무용 풍물 음악이 활동 중이며 사진 서예 연극 등으로 조직을 확장하고 있다.

민미협의 지속적인 활동과 작가회의의 문학의 진정성을 선도하는 활동은 민예총이 영광문화 예술의 대표임을 표명하기에 손색이 없다. 최근 지부를 맡았던 무용분과 역시 열악한 환경과 좋은 무대공간이 없었음에도 훌륭한 성과를 가져왔다.

최근 활동은 각자 분과별로 개별적 활동에 경주하고 있는데 문학분과의 동인 문예지 영광 문학출간과 개인 창작집 발표, 반핵 환경 활동 1인 시위, 미술 분과의 상사화 축제 기간 회원 전시전, 무용 분과의 영광 예술제 발표는 과히 영광 민예총 대표하는 상징적 활동이다.

영광 민예총은 2000년 전남 민예총과 연대하여 전남 군단위로는 최초의 민예총 지부로 태동하였다. 화가 정택근, 미대 교수 오남석, 시인 장진기, 무용가 양옥경 씨가 지부장을 거치면서 각 예술 분야의 자생적 발아를 튼튼한 착근으로 가져가는 운영 체계를 갖춰왔다.

설장구와 풍물의 정경하, 음악과 창작무의 김성애 등의 활동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풍물 분과가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되었고 영광은 서편제와 우도 농악의 중심이고 김만석, 김오채, 전경환, 공옥진이 배출된 고향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광 예술의 전당의 개관으로 행위 예술 활동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확충되어 영광 민예총에서는 극예술 단위의 분과를 창립할 예정이다. 연극을 통한 영광의 역사와 현실 상황과 미래를 제시하는 테마극을 구상하고 있으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막극과 창무극 등 영광 예술을 현장감 넘치는 무대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극예술 활동은 묻힌 역사와 숨겨진 예술을 복원하는 작업의 일환이 되고 전통과 현대의 행위 예술과 연대하여 종합적인 예술의 폼을 제시 할 것이다.

그동안은 영광 문예 단체들은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적어 역량 발휘가 될 수 없었다. 김준성 군수의 출범은 영광 예술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예술 분야가 공평하게 해택을 받을 재정의 분배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영광 민예총 지부의 예술인들은 자비 활동이나 재능 기부를 통하여 척박한 문화 토양에 예술의 씨를 뿌려 왔다. 문예 진흥금 외에는 다른 예산 확보가 없는 상황에서 작은 수확이지만 창립 이후 해를 거르지 않고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회원전과 환경전을 해 온 미술 분과와 걸게 시화전, 벽시전, 인사동 영역 시화전, 백일장, 일인 환경 활동 등을 해 온 문학 분과와 영광 예술제를 올려 군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무용 분과의 활동은 고스란히 지속되어야 할 영광 민예총의 사업이다. 도동 마을 주민과 시장 사람들을 위로했던 ‘2008년 전남 민족 예술제는 어느 시군에서도 보여주지 못한 독보적 행사였다.

영광 민예총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그 여운과 향기가 오래 가는 문화 예술 행사를 지향하고 여력이 허락하면 기록이 담긴 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장진기 회장은 영광이 호남 문화 예술의 산실로의 위상 회복 등 영광군과 문화 단체가 해야 할 숙제를 지적하고 영광의 예술인들과 영광 예술을 공감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터를 상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원명단

회장: 장진기 / 사무국장:조명란 

풍물위원장:정경하  / 무용위원장:박화혜 / 문학분과위원장:김형진 / 미술분과위원장: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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