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문화원

문화융성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노력 계속된다

1969년에 설립되어 50여년에 가까운 세월을 우리군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 연구 계승하는데 알게 모르게 큰 역할을 다 해온 영광문화원은 이제 명실공히 문화의 세기에서 더 큰 과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단독 원사도 없는 상황에서 군립도서관에 얹혀서 살면서도 굵직 굵직한 사업들을 해내는 역량만큼은 도내 어느 문화원과 비교해도 앞서가고 있는 실정은 다 아는 바다. 10여년 가깝게 운영해온 실버예술단의 그 면모는 크지 않지만 실력은 인정할만 하다고 자타가 인정한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조직되어 틈틈으로 연습을 해오고 있는 영광문화원 예술단은 창무극 놀보전, 심청전에 이어서 춘향전을 무대에 올려 수많은 공연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만도 2012년에도 경기도 과천 대공원 별빛 축제에 초청되어 공연을 했는가하면 2013년에는 역시 경기도 양구군의 배꼽 축제에 초청되었으며 그해 겨울에는 경남 창녕군에서 벌어진 경남 문화권 축제에서 그 기량을 선뵈어 앵콜 초대를 받기도 했다. 그뿐이 아니라 중국의 단동시와 심양 문화원, 일본에서도 초청되어 10여회 정도 해외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산이 없어 지속적으로 원정을 간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으로 지난해부터는 우리 군내 복지시설 위주로 위문공연에만 주력 하고 있어 금년에도 상반기만 해도 7차례나 공연을 나갔다.

또한 전통문화를 계승해나가면서 현대를 조화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는 야간에 어르신 문학 동아리반을 모집하여 학창시절에 꿈꿔오던 문학에 대한 열망을 이뤄드리기 위해 정형택 원장이 직접 강의에 나서 매주 수요일밤에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명의 수강생 중 5명이 기성문단에 나가 당당하게 시인의 길을 가고 있다. 올해는 16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17~73세까지의 다양한 인적 구성이 되어 있어 문학과 함께 인간적인 교감의 장이 되어 가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수강생인 73세의 오영님 여사는 지난달에 이어 모잡지에서 등단하여 할머니 시인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며 6월달에는 염산, 백수, 법성, 홍농 등의 어르신을 위한 공연에서 시낭송으로 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뿐이 아니다. 9월에 열리는 상사화 축제 무대에 선보일 창무극 연습에 우리고장의 역사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상사화를 주제로 스토리텔링한 창무극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면 문화원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만하다.

문화원은 문화의 시대에 한층 더 격상 높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주말이면 청소년들이 가야금, 글쓰기, 풍물 등을 익히려고 모여들고 있으나 건물이 도서관과 함께 있어 이런 희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도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문화발전에 헌신을 다하는 문화원 식구들은 문화융성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으로 날마다 자기 일에 충실하고 있다.

원장 정형택 부원장 김범무, 정병희 사무국장 한현선 이사 강현식, 곽일순, 김병수, 김병조, 김성운, 김정희, 김행보, 박장문, 박춘자, 서병록, 이정옥, 이창성, 전미경, 정애임, 정택근, 한효주(가나다순) 감사 박종용, 이재구

 

 

인터뷰- 정형택 영광문화원장

전승할 수 있는 중심 메카로써 역할 매우 중요

최근 우리지역에도 문화예술 향유가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수요가 급증하는 현상에 대한 이유는 여러 곳에서 문화예술에 따른 강좌, 체험, 공연 전시회가 눈에 띄게 선보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은 인간의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첫째 다양한 방식의 문화적인 삶이 있으나 지역문화원의 역할적인 구심점을 무엇보다 원사 건립이 시급한 실정에 놓여 있다. 여러 장르의 예술 강좌 및 체험 요소들이 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면 또는 지역의 향토 역사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도 없거니와 각종 전국 229개 문화원에서 출간되어 있는 그 지역의 향토 역사 기록물들이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각종 도서 및 고서 등 다양한 향토 문화적 자원을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기초를 튼튼히 하여 지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문화 자원의 활용 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영광문화원에 보유하고 있는 소장 자료와 미분류 소장자료, 다양한 유형의 자원(도서, 사진 이미지, 유물 등) 이를 기반으로 하여 우리 지역 문화자원이 훼손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여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지역사 도서 자료관과 교육실 등이 절실히 필요하며 역사, 문화, 예술을 교육하고, 전승할 수 있는 중심 메카로써 문화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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