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사용은 물론, 살아 있는 낙지가 통째로

쌀쌀해지는 날씨에 겨울 건강을 지켜줄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신선한 해물과 푸짐한 양으로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토담골을 소개한다. 이골은 이은화(44)·김지은(37)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10월 터미널 먹자골목에 오픈했다 

토담골의 주 메뉴는 해물찜이다. 커다란 세숫대아에 해물이 가득 담겨져 나온다. 여느 음식점에서는 볼 수 없는 크기다. 먹성 좋은 남자 어른 3~4명이 배부르게 먹고서야 바닥을 드러낼 정도다.

양이 많으니 맛은 그저 그럴 것이라는 선입견은 버리는 게 좋다. 호박, 쑥갓, , 콩나물 등 푸짐하게 야채를 넣고 그 위에 가리비와 전복, 소라, 곤이, 새조개, 낙지, 오징어, 새우, 홉합, 굴 등 12가지 해산물이 산더미처럼 나온다. 특히 살아있는 낙지가 통째로 제공돼 신선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느 해물찜과 다르게 특별한 양념 없이 다시마 육수만을 사용한다. 각종 해산물이 만들어낸 시원한 해물탕 육수는 먹을수록 개운하고 감칠맛이 살아있다. 낙지와 조개를 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즉석에서 끓여 입이 딱딱 벌어지는 조개는 먹는 맛과 함께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해산물을 다 먹고 나면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는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이집의 맛의 비결은 바로 신선한 해산물. 모든 해산물은 선도 높은 생물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영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키조개와 새우 등은 지역의 신선한 것으로 사용하고, 소라와 홍합, 키조개 등은 광주와 대천 등에서 직접 공수해온다. 이뿐 아니라, 손님상에 오르는 반찬 한 가지에도 판매가 아니라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 대표는 우수한 맛의 풍미와 깨끗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추운 겨울철, 뜨끈하고 시원한 해물찜이 생각나는 이들에게 해물찜의 진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담골의 또 다른 별미는 오리주물럭과 등갈비찜, 묵은지 닭도리탕. 식사메뉴로도 술안주로도 그만인 메뉴들에 가족 외식자리, 직장 동료들과 회식자리로 모두 안성맞춤이다.

해물찜은 여느 음식보다 감칠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대표 밥도둑이다. 게다가 해물찜에 들어가는 새우, 오징어 등 각종 해물에는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 키토산, 타우린, EPA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몸의 원기를 돋워 주는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오늘 저녁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토담골 세숫대야 해물탕으로 겨울을 대비해보자. /최미선 기자

토담골

터미널 먹자골목

061)353-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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