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버거웠던 2014년이 지나고 새 희망을 가득 담은 2015년 을미년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해 우리는 거짓이 진실을 덮으면서 국민들을 슬프고 힘들게 한 시간 속에서 절망을 실감했다. 너무나 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낸 세월호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국민의 권리를 상실케 했다. 정치는 내편이 아니면 적으로 몰아세우는 이분법 때문에 정치 불신과 피로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의 횡포는 그 정도를 넘어서 국민적 저항에 이르렀다.

국민들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국가가 왜 이렇게 국민들은 힘들게 하는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의문이다.

뒤돌아보면 민선 자치시대를 시작하면서 그 기대치는 높았으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실패지수가 앞서고 있다. 특정 정당의 무소불위에 올라선 지도자들의 비전이 빈약하고 자질 부족에다, 행정의 공평성 상실이 지적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지역도 민선 6기가 출범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준성 군수가 군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영광군 4년의 책임을 맡았다.

최근 한 단체에서 제시한 지난 민선 5기 지방자치의 주요 변화내용이 주목된다.

변화는 사람 중심의 소통과 참여를 통한 활동영역이 강화되었으며, 함께하는 공유경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력하였다고 말한다. 또한, 보편적 복지와 혁신교육 등 사회분야 정책이 발전하였으며, 토목 중심의 개발에서 지속가능발전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과 시민사회가 공감하는 각종 사회 의제와 이슈를 주도하고 각 분야에서 공공서비스를 확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가 우리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실천되진 않았지만 2015년의 발전적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지역의 원전 관련 현안 해결도 기대해본다.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우선으로 사업자사업비 이관’,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유치를 마무리하자. ‘사용후 핵연료 문제중저준위 폐기물 운반’, ‘사고대피 교육시설 확보등 난제들을 우리들의 지혜를 모아 지역의 이익으로 창출해야 한다.

새해에는 군민들의 주장이 군정에 반드시 반영되길 바란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생기 넘치는 영광 만들기를 소망한다. 군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변화를 이뤄내길 기대한다.

새해에는 군민들이 편하게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2015년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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