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도 먹고, 고기도 먹고 ‘해물뼈찜’ 인기

일교차가 큰 요즘 몸과 마음이 축 늘어진다, 나른함에 입맛까지 잃어버린 이들이 상당수다. 이럴 때일수록 섭생을 통해 몸을 잘 다스려야 하는 법.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끼니마저 대충 때우기 일쑤, 따로 시간과 돈을 들여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도 쉽지 않다.

고단백 영양식에 가격까지 착해 몸보신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뉴가 있다. 바로 감자탕. 체면 불구하고 손으로 잡아 우걱우걱 살을 뜯어먹고 젓가락으로 뼛속 구멍을 찔러 남은 살점까지 먹었던 음식. 누구나 한 번쯤 맛봤을 음식이다.

이에 영광읍 목화목욕탕 골목 명진빌라 상가에 위치한 본때감자탕전문점을 소개한다.

이곳 감자탕은 푸짐한 양과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여느 감자탕과 다르게 텁텁한 맛이 덜하고 깔끔하다. 이러한 본때감자탕의 맛에는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심윤자 사장의 힘겨운 노력이 깔려있다.

심사장은 2001년부터 이곳에서 해산물과 오리고기 전문점을 운영해오다 7년 전부터 감자탕전문점인 본때를 운영해왔다. 음식점 운영 경력만 14년째다.

심사장은 감자탕은 흔한 메뉴지만 자칫 잘못하면 실패하기 쉬운 메뉴 중에 하나다. 고기 삶는 시간, 육수의 재료 등 최적의 재료와 조리 시간을 레시피로 작성해 조리한다아무리 바빠도 정확한 레시피에 의해 정확하게 계량해 만들어내기 때문에 맛이 한결같아 오랜 단골 고객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때는 감자탕전문점 체인 브랜드다. 그러나 본사에서 들여오는 등뼈와 특제양념 외에는 모두 심 사장의 손을 거쳐 완성된다. 이곳 본때 감자탕의 맛의 비법은 잘 삶아진 등뼈. 심사장은 좁은 주방대신 시골집이 있는 군서에 뼈를 삶는 공간을 마련했다.

등뼈는 12시간 이상 핏물을 제거하고, 정확히 2시간 30분 동안 고아낸다. 여기서 삶는 시간동안 불 조절이 등뼈 맛을 좌우하는데 그 비법은 심사장만이 알고 있다. 잘 삶아진 등뼈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숙성과정을 거친다. 살이 부서지지 않고 부드러워 발라먹기 가장 좋은 상태가 된다.

이런 노력의 결과인지 이곳의 감자탕 맛은 여느 감자탕 전문점과는 차이가 있다. 정성들여 우려낸 육수에 끓여낸 감자탕은 깔끔하면서도 진한 맛이 등뼈와 조화를 이룬다. 더욱이 심사장의 푸짐한 인심만큼 냄비 그득하니 담겨 나오는 감자탕에 감동은 두 배.

이외에도 감자탕과 함께 이곳을 찾은 고객들을 단골로 만드는 메뉴 해물뼈찜.

등뼈와 함께 낙지, 꽃게, 새우, 오징어 등 싱싱한 제철해산물을 듬뿍 넣고 콩나물과 함께 얼큰하게 버무린 해물뼈찜은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 그만이다.

심사장은 항상 식구들에게 만드는 밥상처럼 맛과 건강, 청결함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한번 방문한 손님들은 꼭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없이 생겨나기도 하고 금새 문을 닫기도 하는 음식점이 감자탕전문점이다. 그럼에도 7년동안 단골고객을 확보하며 감자탕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만 봐도 본때 감자탕의 맛을 예측할 수 있다.

새벽까지 이어진 근무에 지친 사람들, 늦은 술자리에 속풀이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단어만 들어도 피로가 풀리는 메뉴 감자탕. 본때 감자탕과 함께 오늘 쌓인 피로를 풀어보자.

본때

단주리 580-3

353-3331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