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우리김치 예찬

아빠 피자 먹으로 와

웬 피자야

대학생 딸이 피자를 시켜 함께 먹자고 부릅니다.

메밀 전병이나 해먹지 좋지도 않은 피자를 먹으라고 그러니 김치 좀 가지고 와

김치? 아빠 누가 피자를 김치하고 먹어.! 하여간 아빠는 참 촌사람 이네

그렇습니다. 피자와 치킨, 햄버거를 먹는데 김치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는, 김치가 있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촌놈의 식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치가 주는 음식궁합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이 자랑하는 김치와 김장문화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적인 명품으로 인정이 되었고, 건강식품으로 보증 받았습니다. 이제는 김치에 대해 농산물이나 식품 영역을 넘어 독자적인 문화유산이라는 차원에서 고유한 인문학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김치학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006년 건강전문 잡지 ‘Health’는 한국의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소개했습니다. 그 이유는 김치의 재료에 비타민과 섬유소,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해 변비 및 대장암 예방, 그리고 피부노화와 비만 억제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김치의 효능은 사스신종플루가 전세계를 강타 하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 될 때 유독 한국인만 이 유행성 감기에 감염이 되지 않아 세계의 사람들은 한국인이 주로 먹는 김치의 효능이 이 무서운 독감을 이기고 있다고 주목 한 바 있습니다.

김치의 효능을 보면, 김치 재료에서 젖산발효 및 젖산균들에 의해서 생성되며, 젖산균들은 몸 안에 들어가서도 장내 세균 중 해로운 균들을 죽이는 역할을 하며, 발효에 의해 혐기상태가 유지되고 유기산이 생성되어 비타민C와 생리활성물질들이 잘 보전되며, 미생물의 작용으로 염산을 비롯한 비타민B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미생물들이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열량이 낮고, 젖산발효 식품은 영양밀도가 높은 식품으로 항생물질과 유기산이 생성됨으로 부패균과 병원균의 성장과 증식을 저해하므로 위생적인 식품의 효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부 식중독균은 젖산발효 식품과 같은 산성 pH에서는 성장할 수 없음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김치는 한국인에게는 효자식품이며 한국인의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보물 같은 존재로서 더 많이 먹고 신세대들도 거리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중요한 자원입니다.

김치의 종류도 다양하여 제철마다 맛깔스런 김치가 밥상에 오르곤 합니다, 배추김치, 깍두기,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파김치, 동치미, 열무김치, 박김치, 오이지, 총각김치, 보쌈김치, 물김치 등 아주 다양하며 밥 한 그릇을 다른 반찬 없이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김치는 지역별 맛의 차이가 존재 합니다.서울경기는 짜거나 맵지 않은 적당한 맛이며, 강원도는 겨울이 길어 아삭한 맛이며, 충청도는 짜거나 맵지 않은 담백한 맛이고, 경상도는 매우면서 짠맛이며 전라도는 맵고 짠 편이지만 진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한국인이 잘 웃지 않는 모습 때문에 예전 사진을 찍을 때 보면 사진사가 웃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 김치하고 외치고 사진을 찍어주던 광경이 참 많았습니다.

사진을 찍을때만 김치가 아니라 인스턴트 음식에도 조화를 이루는 김치로 가꾸고 권장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김치의 자부심을 우리가 더 느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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