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5월에 최상의 질과 맛을 자랑하는 옥당골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 토마토

제철을 맞아 오동통한 자태를 뽐내는 영양 덩어리 토마토의 출하가 한창이다. 가족의 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는 주부들에게 토마토만한 존재도 드물다. 주변에는 소비자를 유혹할 만한 매우 싼 가격에 판매하는 토마토들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제철 맞이한, 제대로 잘 키운 때깔 좋은 건강한 옥당골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의 토마토를 내가족의 식탁에 올려볼 것을 권해본다.

군서면에 위치한 이학섭(57)·원미숙(51) 부부의 토마토 농장. 생생한 잎사귀에서는 더 싱싱하고 풋풋한 토마토 향이 퍼져 나와 농장 전체가 향긋하다. 20대에 시작해 지금까지 30년간 토마토 농사를 지어온 부부의 농장답다.

부부는 토마토도 사람과 똑같아요. 사람이 생활하기 좋은 조건이면 얘들도 좋아요. 자기들한테 좋은 조건을 맞춰줄 때 보답을 합니다.” 실제 이 농장에는 토마토 생육조건에 맞도록 모든 자동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적정온도와 물과 양분을 잘 공급해주니 토마토들도 울퉁불퉁 건강한 자태를 뽐낸다.

이곳의 토마토가 보기만 좋은 것은 아니다. 맛도 맛이지만 영양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 부부가 키우는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다른 품종인 유럽종이다. 푸른색에 따서 후숙하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빨간색으로 완숙 후 수확해도 과육이 탱탱하고 물러지지 않아 저장이나 운송 등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 웰빙을 중요시하는 요즘 추세에 맞춰 무농약, 생물방제 등 177가지 검사 등을 통해 친환경농법까지 인증을 받았다. 또한 성분검사 결과 일반토마토에 비해 페놀 함량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상 똑같은 거 아니겠어요? 사람 얼굴색에서 건강상태가 보이는 것처럼, 토마토도 얼굴 보면 딱 나와요라며 어릴 때 육묘하고 모종하고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토마토들의 평생이 달라지죠. 계속 부지런히 지켜보고 관리해주니 맛과 영양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부부의 말에 토마토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졌다.

30년 노하우 속에 최고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는 부부지만 1차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요즘은 6차 산업 준비에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2년 법인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4년째다.

부부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보리발효커피, 천연곡물효모, 토마토된장·청국장, 발효맥분 청국장, 토마토김치, 무가당식혜 등 7가지의 가공식품을 특허출원했다. 선도농업인으로 지역특산물인 보리를 이용한 청국장 제조와 직접 생산한 토마토를 이용한 토마토 된장제조에 관한 특허 출원을 통해 지난 2월에는 새농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부부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경영컨설팅 지원사업대상자로 확정되며 6차 산업 실현을 앞두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부부가 키워낸 토마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최미선 기자

옥당골시설채소영농조합법인

군서면 천년로 1055

010-4077-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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