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부여군시설관리공단’

민선자치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치적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경쟁적으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영광군도 스포티움과 예술의 전당, 노을전시관, 백제불교최도래지 등 수많은 공공시설물이 만들어져 군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본지는 늘어만 가는 시설물과 재정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특집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체육시설· 환경건설· 복지분야 등 총 13개 사업

20138, 충남에서 세 번째로 출범

부여군은 관광시설과 문화체육·환경복지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물의 고비용 저효율 관리운영방식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해용)을 충남에서 세 번째로 출범하여 이제 3년차로 접어 들어가고 있다.

이제는 초년생 공단의 이미지를 벗어나 당당히 전국 80여개 공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2단계 발전 전략을 마련하여 군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공단이 되기 위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 박해용 이사장은 전 직원의 지혜와 힘을 모아 한마음으로 힘차게 질주하여 공단의 가치를 높여 나아갈 방향과 목표로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두 번째는 각 시설에 대하여 믿음을 답보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 세 번째는 공단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공성의 증대, 네 번째는 공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투명한 윤리경영, 다섯 번째는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육성, 여섯 번째는 공단의 자족성 확보를 위한 경영성과의 극대화를 제시하고 전 직원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현재 공단의 조직정비 및 확대를 위한 용역을 지방공기업 평가원에서 실시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 공단의 조직개편과 ()청소년수련원을 유스호텔로 등록하여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건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입목표대비 85%의 실적을 올린바 있으며,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골재판매의 감소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여군시설관리공단은 9개 시설물과 4개의 판매사업을 부여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설물 운영실적으로 57억여원의 수입실적을 올렸다.

2015년 또한 골재판매의 어려움 등 경영 여건은 좋지 않지만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한 팀별 맞춤형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장관리 강화와 고객 서비스 질을 높여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추가로 수탁되는 시설을 활용 자족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의 가치를 높여 나아갈 방향과 목표로 고객 행복과 감동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환경관리, 공공성증대를 통한 지역사회공헌 노력 강화, 군민에게 믿음을 주는 투명한 윤리경영 추진, 변화를 위한 조직혁신과 창의적인 인재육성,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한 사업영역 확대를 제시했다.

앞으로 박 이사장은 월 2회 정기적인 현장점검과 수시 현장점검을 통하여 시설의 안전 확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현장직원의 애로사항 등을 수시 파악하여 모두가 감동하는 일류공단 건설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공단은 박해용 이사장을 중심으로 경영관리, 사적지관리, 체육시설관리, 청소년수련원 운영 등 31원 체제 49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림사지박물관 등 문화시설 7개 사업,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3개 사업, 쓰레기봉투 판매 등 환경건설분야 2개 사업, 복지분야로 청소년수련원 등 총 13개 사업을 군에서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정림사지박물관, 203개 박물관 중 우수평가

부여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림사지박물관이 지난 2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도 도입을 앞두고 진행한 시범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국 등록 공립박물관 대상 평가인증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 인증하는 제도이다.

평가인증제도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20145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03개 등록 공립박물관(2013년 기준)을 대상으로 공립박물관 대상 평가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부여정림사지박물관을 비롯한 수원화성박물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연천전곡선사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5개 박물관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범평가 결과 우수평가를 받은 정림사지박물관은 지난해 부여의 문화유산전을 개최해 선사시대부터 근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소장유물을 소개한 부분과 부여 일원의 최근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한 백제의 사리장엄상설 전시를 통해 백제불교문화와 백제미술공예품 이해의 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소재 전문박물관의 역할을 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서동요세트장, 리모델링으로 관광명소로 급부상

부여 서동요세트장이 각종 드라마 오픈 세트장으로 변신,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사극(史劇) 세트장으로 명성이 높았던 부여군에 2012년 대기획드라마 대풍수오픈 세트장이 재조성되면서 명성을 이어갔다.

서동요세트장은 지난 2005년 당시에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반짝특수를 누렸지만 대부분 지자체 세트장처럼 방송 종영 이후 관람객이 급감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2012년 부여군은 SBS드라마 제작사와 손잡고 대풍수의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했다.

특히 대풍수촬영 세트장은 세트건립에 소요되는 20억원 전액을 제작사에서 부담하고 세트장 건립 완료 즉시, 부여군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추진돼 지자체 드마라 세트장 유치의 성공적인 수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롭게 리모델링한 세트장은 총 34동으로 수련개사가 7, 저잣거리 상가 11, 서운관 3, 봉춘의 고급주점 11, 다리 및 부속시설 2, 토목, 조경, 담장 등이 조성돼 있다일원에 새롭게 조성 중인 서동요 역사관광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부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만수산자연휴양림, 웰빙문화 휴양지로 각광

만수산자연휴양림은 외산면 만수산 계곡에 위치해 산세가 연꽃처럼 여덟계곡으로 형성돼 있고, 노송과 천연림의 조화 속 각종 야생조수가 서식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휴양림 내에 숙박시설 19동과 야영장, 물놀이장, 다목적홀, 원두막, 야외공연장, 등산, 산책로 등 레크리에이션과 운동에 편리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 및 단체가 편히 쉬고 즐기기에 적당한 여름철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휴양림 인근에는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 무량사가 있어 보물 제356호 무량사극락전을 비롯해 5층석탑, 석등, 김시습 영정과 부도 등 많은 문화재를 볼 수 있고, 시원한 물줄기를 간직한 수리바위 계곡, 유홍준 전 문화재 총장이 휴휴당을 짓고 52촌 생활을 하고 있는 반교마을 돌담길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어 문화재와 휴양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웰빙문화 휴양지이다.

청소년수련원, 가족단위 휴양시설 등 복합기능

부여군청소년수련원은 계백장군의 정신이 깃든 충남 부여군 충화면 천등산 자락 서동요역사관광지 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청소년수련원은 서동요 세트장과 가화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한폭의 동양화 같은 경관속에 지난 해 3175억원의 예산을 들여 19190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으로 400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이곳은 1층 대형식당을 비롯한 2층 강당과 4인 가족실 16, 3·48인실 42실 등을 갖추고 있어 학생수련활동은 물론 일반단체, 기업 및 가족단위 휴양시설로서의 복합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야외시설로는 잔디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과 255m 스카이라인, 70m 짚라인 및 배슬타워, 스카이점프대 등 총 12종의 도전·모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단 사업장 현황(단위 )

사업장

시설규모

주요시설

부지

건축

연면적

정림사지박물관

61,449

3,114,42

3,691,68

전시관, 정림사지 5층석탑, 석불좌상, 보호각 등

송국리유적자료관

18,695

238,4

238,4

전시관, 관리사, 주차장 등

백제관

5,404

328,22

328,22

가옥, 행랑채, 별관 등

서동요세트장

24,286

9,809

9,809

왕궁마을, 목탑, 공방, 사가, 부속건물 등

종합운동장

131,320

1,856,28

7,248,33

운동장,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야외공연장 등

군민체육관

2,500

1,390,67

1,963,36

실내체육관

만수산자연휴양림

60,000

392,7

392,7

숲속의 집, 휴양관, didyud, 원두막, 물놀이장 등

청소년수련원

19,109

1990,46

6,250,95

수련원 본관동, 운동장, 챌린저 어드밴처 등

백마강생활체육공원

85,000

 

 

 

 

 

 

축구장 10

 

 

 

인터뷰- 박해

용 이사장

고객감동의 공단화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기반 구축해 갈 것

부여시설관리공단이 출범하기 전 9개 시설에서는 16억의 적자를 안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공단 출범에 있어 예산낭비 사례가 될 것을 우려해 반대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은 출범 6개월 만에 34억원의 수입으로 목표대비 수입률 134%라는 높은 실적을 낳았습니다.

이중 문화상품 판매는 537%의 성과를 올렸으며, 쓰레기봉투도 110%, 부소산성 129%, 정림사지 입장료 수익 139% 각각 증가할 정도로 눈에 보이는 경영성과를 이뤘습니다. 다만, 군민체육관이 65%에 그쳤지만, 나머지 10개소에서 모두 100%이상을 달성하며 그동안 논란거리로 여겨지던 각종 부여군 산하의 시설들이 기대 이상의 수익달성을 이뤄냈습니다.

우리 공단은 경영의 극대화를 위한 첫 번째로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낼 친절 서비스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함으로서 고객 친절을 통한 고품질 서비스 정착화에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는 각 시설에 대하여 믿음을 답보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입니다. 20여건의 청소년수련활동 프로그램을 인증 받아 운영하며 많은 학교와 단체에서 현장답사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공단 출범 이후 모든 서비스의 질이 향상됐고,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불편사항 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단이 그동안 각종 교육과 선진지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협약을 맺으면서 고객의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타지역 학교와 종교단체를 직접 찾아 청소년수련원의 홍보물을 전달하고, 사적지 체험프로그램운영으로 등 고객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백제금동대향로 원형복각품을 비롯한 20여종의 문화관광 상품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부여시설관리공단은 감동하는 일류공단 건설을 목표로 운영관리의 안정화, 자족경영의 혁신화, 고객감동의 공단화를 통해 공단의 지속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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