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공간 1번지 ‘함양군문화시설사업소’

민선자치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치적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경쟁적으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영광군도 스포티움과 예술의 전당, 노을전시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등 수많은 공공시설물이 만들어져 군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본지는 늘어만 가는 시설물과 재정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특집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2011문화예술회관·박물관·복지관’ 3관 개관

한국 최초 인공림 천년의 숲 상림공원 연접으로 접근성 유리

함양군문화시설사업소는 201111월 함양군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회관을 포함한 박물관, 종합사회복지관을 준공했다.

문화예술회관은 연면적 5,580로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대공연장(486)과 소공연장(205), 전시장, 분장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은 3년의 시간동안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문화예술회관이 열린공간, 휴식공간으로 군민에게 편안한 장소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문화예술회관 개관으로 함양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는 물론, 군민들에게는 생활 속의 쉼터와 건전한 여가장소로,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새로운 창작활동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회관은 올 한해동안 36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공연·전시 등 영화 상영을 준비했다.

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보다 33%(9000만원) 늘어난 사업비 36100만원을 확정하고 지난해보다 17회 늘린 95회의 공연·전시·영화 등 기획행사와 100여회의 대관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작품성이 검증된 콘서트·연극·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 15개 작품에 군비 25000만원을 투입해 함양군민 문화수준 고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등으로부터 90% 후원받는 8개 작품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전시의 경우 지역문화예술단체의 기획전시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도립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의 후원을 받는 전시를 적극 유치하고, 참여형·체험형 전시도 발굴할 계획이다. 전시에는 5,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영화 부문에는 8100여만원을 들여 유료영화 월1회 총 12·무료영화 30·찾아가는 영화 20회 등 총 67회 상영한다.

특히 올해도 군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3~11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감상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예술향유의 기회를 높일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9월께엔 문화예술분야에 재능 있는 군민이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는 3회 재능나눔콘서트를 개최해 군민화합을 도모한다.

이외도 지역문화예술단체의 문화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공연3팀과 전시1팀에 공연장 및 전시실을 무료로 대관해준다.

한편 문화예술회관은 201468200만원의 예산으로 총 123회의 전시공연을 개최했으며 37,754명 약 6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과 종합사회복지관 이용객을 포함하면 함양의 문화기반시설 이용객은 14만 여명에 달한다.

함양박물관, 201412월 개관

어린이 체험실·세미나교육실· 기획전실·상설전시실 구성

다볕’(함양의 옛말)에 담긴 삶 세상을 만나다. 함양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많은 유물이 발굴된 지역이다.

함양의 유구한 역사와 민속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412월 문화예술회관 내에 함양박물관을 개관했다. 지난 2011년 준공됐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내부 전시시설을 갖추지 못해 수년간 방치해 오다 3년만에 개관했다.

함양박물관은 총 764200만원 (국비 21, 도비 10, 군비 454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함양읍 필봉산길 55에 연면적 1900, 지하 1,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지하 1층에는 유물을 보관 관리하는 수장고(3, 186)와 준비실(54), 지상 1층 영상홍보실(58)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실(68), 세미나교육실(69), 2층 기획전실, 3층 상설전시실로 구성됐다.

군은 지난 5월 함양박물관 조례 및 시행 규칙 제정을 시작으로 8월에는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소장 유물은 약 1900점으로 서원, 문중, 학교, 개인들이 소장한 유물 기증 863, 기탁 950여 점으로 석기, 토기, 청동기, 백자 등 종류가 다양하다.

오늘의 함양박물관은 아무런 조건 없이 유물을 기증·기탁한 분이 있어서 가능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 군민들은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하며, 박물관의 기능이나 역할, 내실 있는 운영계획 등에 대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자 천년의 숲인 상림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함양박물관은 함양문화예술회관과 종합사회복지회관이 연접하고 있어 함양의 새로운 관광 메카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박물관 운영에도 묘미를 한층 살려 나가고 있다. 거기에 다양한 전시 등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 제공 등으로 최고의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박물관은 혈세를 낭비하는 돈 먹는 하마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함양박물관은 군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군과 군의회뿐만 아니라 군민들의 합심으로 개관 6개월째 접어든 지난 4월 중순부터 개관 때보다 2~3배 늘어난 방문객이 박물관을 찾고 있다

또한 함양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복지 균형발전을 위해 건립됐다. 함양종합사회복지관은 함양읍(필봉산길 55)에 지난 2009년 착공, 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지 면적 2,410, 건축 연면적 9,887, 지하1, 지상3층 규모로 201111월 준공했다.

주요시설로 강습실, 시청각실, 다기능실습실, 정보검색실, 지역자활센터, 자원봉사실 등을 갖추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질의 One-Stop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공연환경 개선 위해 4000만원 투입

MP3 플레이어 기능 갖춘 노래하는 유리창화제

함양군은 함양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편의와 공연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월 함양문화예술회관이 보다 질 높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4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했다.

이번 시설개선은 지난 해 서울 정동극장의 기계 음향 조명분야 전문가 등에게 시설현황 자문을 구하고 종합컨설팅을 한 결과, 개선필요성이 요구되는 부분을 보완했으며 특히 공연 음질 향상에 주력했다.

단일문으로 돼 있는 대공연장 주 출입구 2개소에 이중문을 추가로 설치해 공연시 방음효과를 높이고 빛을 차단해 공연 방해요소를 차단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음향 전달력이 떨어지는 공연장 2층 관람객을 위해 천장에 스피커를 추가로 설치해 보다 좋은 음질을 제공하고, 각종 공연이나 행사 시 공연장 내부의 음향을 외부에도 전달되도록 로비에 스피커를 추가로 설치했다. 음향시설이 없는 2층 전시실에도 음향시스템과 스피커를 설치하여 문화예술회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함양의 문화공간 1번지로 통하는 문화예술회관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서편 유리창 5개면에 노래하는 유리창을 제작 부착해 5월 초부터 운영 중이다.

노래하는 유리창은 유리면에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가진 진동스피커를 부착해 24시간 내내 음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평상시에는 노래가 나오지 않지만 사람들이 귀를 대면 노래가 들리도록 되어 있다.

진동판이 없는 종이컵 크기의 스피커를 유리창에 붙이면 유리가 진동판 역할을 하게 돼 사람들이 유리에 귀를 대면 음악이 흘러나오게 되는 방식이다.

특히 단조롭게 몇 가지만 반복 재생되는 방식이 아니라 총 5개 면의 유리창에 클래식과 팝송, 7080, 최신가요 그리고 트로트까지 5개 장르의 노래를 각각 감상 할 수 있도록 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문화시설사업소 관계자는 방문객에게 흥미와 재미를 가미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연이나 행사 참석을 위해 일찍 방문한 관람객이 기다림의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매월 장르별 음악을 업데이트하므로 예술회관을 방문하게 되면 한번쯤 유리창이 들려주는 노래를 감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13회 공연, 4회 전시, 43회 영화상영을 비롯해 기획·대관행사(공연 51·전시 16·영화 56·교육 및 행사 55)도 매우 활발하게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뷰-노희자 공연예술담당

지역민의 문화사랑방 역할 톡톡히 해나갈 것

문화예술회관은 2014년 한 해 동안 총 13회 공연, 4회 전시, 43회 영화상영을 비롯해 기획·대관행사(공연 51·전시 16·영화 56·교육 및 행사 55)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술회관을 찾은 관람객은 약 65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물관과 종합사회복지관 이용객을 포함하면 함양의 문화기반시설 이용객은 14만 여명에 달합니다.

함양시설사업소는 예술회관이 개관한 201111월에 신설되어 현재까지 4년이라는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 요인은 직원들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함양시설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12명으로 모두 함양군 소속의 공무원들입니다. 직원들 모두가 군민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마음껏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직원들을 채용했을 경우에 비해 업무를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로 2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사업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함양예술회관은 개관할 당시인 2011년도 3회의 무료공연 외에 대부분의 공연을 유료공연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연비를 지급하는 관객이 공연에 대한 애착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어 가는 기반이 됩니다.

현재 예술회관의 회원은 2500여명으로 그중 유료회원이 1000여명 이상 입니다. 유료회원은 연회비 1만원으로 2회의 공연에 대해 30%를 할인받을 수 있어 유료 회원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군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7080 콘서트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문화예술공연을 적절히 나누어 공연합니다. 특히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수준 높은 공연을 정기적으로 유치해 많은 군민들의 문화욕구를 해소하는 문화사랑방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신창선· 최미선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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