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의 큰 바람 일으키는 ‘장성문화시설사업소’

민선자치 시대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지방자치단체장의 치적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경쟁적으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영광군도 스포티움과 예술의 전당, 노을전시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등 수많은 공공시설물이 만들어져 군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본지는 늘어만 가는 시설물과 재정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특집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맞춤형 프로그램과 합리적인 시설운영 군민의 문화공간으로

장성문화시설관리사업소는 군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문화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문화센터와 문화예술회관, 홍길동체육관, 장성군립도서관으로 구성된 문화시설관리사업소를 매월 3천여명의 군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군민의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길동체육관에서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외에도 스쿼시, 음악줄넘기, 요가 등 10종목의 웰빙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는 군민들의 골프수요를 감안해 8개 타석과 3홀의 퍼팅장 시설을 갖춘 실내골프연습장을 개설해 골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실내수영장이 개장하면서 군민들의 욕구를 충족 시키고 있다.

다양한 문화강좌도 진행되고 있다. 초등학생과 유아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동화구연, 독서지도, 영어동화, 북아트 등 10여개의 문화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방학동안에는 아이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특기 개발을 위한 방학 특기교실을 운영한다.

완벽한 인프라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소는 지난 200116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최고의 시설로 건립됐다. 스쿼시장, 체력단력실, 탁구장, 골프연습장 등의 체육시설과 디지털자료실, 상설전시장, 문학자료실 등 도서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시설운영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소는 조례개정을 통해 사용료, 개관시간, 휴관일 등을 현실에 맞게 개정했다.

365일 개관에 따른 장비관리 및 청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월 1회의 휴관일을 지정,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료화를 통해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장비의 재배치를 통해 군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양성모 소장은 문화시설관리사업소는 그동안 군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을 합리화하여 군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시설사업소는 양성모 소장을 중심으로 시설, 운영, 도서관 등 31원 체제 20명으로 구성됐으며 홍길동체육관 강좌운영 및 지도강사 관리, 문화시설 재산 및 물품관리. 문화예술회관 운영 및 사용허가, 실내수영장, 도서관 등 총 5개 시설을 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문화시설 운영 합리적으로 개선

사용료, 개관시간, 휴관일 등 현실에 맞게 개정

장성문화시설관리사업소의 운영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사용료를 포함한 개관시간, 휴관일 등에 맞춰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다.

문화시설사업소는 2009년부터 사용료, 개관시간, 휴관일 등을 현실에 맞게 개정,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성군에서는 문화시설관리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으며 개정한 조례에 따르면 매월 셋째주 일요일, 11, , 추석날을 휴관일로 지정했다. 이는 365일 개관에 따른 장비관리 및 청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아카데미하우스의 자료실 이용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단축했으며 이는 오후 7시 이후 도서대출 및 반납 등 이용률이 10% 이내로 저조할 뿐 아니라 타시·군 도서관과 형평성을 고려했다.

사용료 징수도 개정했다. 군민들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관외 거주자의 이용료는 40% 인상하고 폐기물 처리 및 청소비용도 별도로 징수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료가 면제됐던 경로 우대자에게도 운영의 합리화를 위해 1500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또한 회원권을 일, 월권에서 분기, 반년권까지 확대하여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은 군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속에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시설관리사업소는 2009년 시설이용에 대한 사용료를 유료화하면서 노후장비 교체, 일제 환경정비, 장비 재배치 등으로 이용자의 서비스가 개선돼 이용자가 오히려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예회관, 2013년부터 공연 유료화 전환

수준 높은 공연 유치 등 예약 취소율 감소

장성문예회관은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2013년부터 유료화를 추진했다.

문예회관은 20119월 개관 이래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채로운 공연행사를 매월 1~2회 마련,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왔으나 주민들의 문화욕구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입장권 무료에 따른 무분별한 좌석예매로 취소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문예회관은 2013년부터 주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주민 편의를 위해 문예회관 홈페이지(http://culture.jangseong.go.kr)를 운영, 각종 공연 안내 등 좌석 지정 예매를 실시하는 등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토록 했다.

공연은 인터넷과,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지정좌석 202석에 대한 예약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2천원이며, 학생과 경로대상자, 장애인 등은 50%가 할인된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유료화의 전환으로 보다 성숙한 관람문화가 정착되고 있다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회관은 2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준공한 가운데 지난 해 19회 공연과 10편 영화상영을 비롯해 기획·대관행사)도 매우 활발하게 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예술회관은 연 면적 7,275, 건축 면적 3,547, 지하1, 지상3층 규모로 2011년 소공연장과 2014년 대공연장을 준공했다.

주요시설로 문화원사무실, 장성예총사무실, 연습실, 분장실, 대소공연장 등을 갖추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질의 One-Stop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실내수영장, 문화시설사업소 4월 합류

영광실내수영장과 비슷한 규모로 6레인 25M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시설로 지어진 장성실내수영장이 문화시설업소가소가 관리하는 가운데 문화센터 앞에 들어섰다.

지난 4월 유두석 군수를 비롯한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체육 관계자, 주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 실내수영장 개장식을 가졌다.

수영장은 당초 3월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수처리시설 시험 가동 등 안전시설 보완을 마치고 개장하게 됐다.

지하 1층과 지상 2, 연면적 2,450규모로 건립된 실내수영장은 25m 길이의 6레인을 비롯한 유아풀과 스파풀, 체력단련실, 휴게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주민들의 염원이던 이번 실내수영장 개장으로 지역민의 생활체육을 통한 건강 증진과 활력소 제공으로 주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소년 생활체육 시설로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고른 신체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어르신들의 수중운동을 통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내수영장은 문화센터 앞에 들어섰으며 이용 요금은 65세 어른 1500, 일반인 3000, 청소년 2500, 어린이 2000원을 각각 받는다.

한편 515일 현재 개장 32일을 맞은 실내수영장과 체력단련장은 4, 687(일권 3,052, 월권 1,635)이 다녀갔으며 지도강사 4명이 오전 630분부터 4타임을 지도한다.

 

 

 

인터뷰 양성모 소장

성숙한 관람문화 정착위해 노력

장성문화시설사업소는 2001년 장성문화센터관리사업소로 신설돼 현재까지 14년간 운영돼오고 있습니다.

2001년 홍길동체육관과 2011년 문예회관을 개관이후 2개의 도서관을 개관하며 인근 도시와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언제든 손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지하 1, 지상 3, 연면적 7,257규모로 건립된 장성문예회관은 대공연장(684)과 소공연장(206)을 비롯해 연습실과 리허설룸, 분장실, 휴게실 등 내부시설과 음향 및 무대조명, 공연장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특히, 입장권 무료에 따른 무분별한 좌석예매 취소를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소액으로 공연 유료화를 추진, 성숙한 관람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433회의 공연 및 영화 상영을 추진해 8,8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매달 2~3회씩 연극에서부터 뮤지컬, , 연주, 콘서트 등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최근 개봉한 흥행영화를 무료로 상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예회관은 군민들의 문화수준 고양을 위해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며 공연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문화시설사업소의 직원들은 더욱 많은 군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전단지와 포스터를 제작, 직접 홍보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 문화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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