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희/ 해룡고 학교폭력 자치위원회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가장 저도한 우리나라의 실정으로 볼 때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건전한 사고와 드높은 이상이 구김살 없이 피어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도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학교 밖 청소년이 갈수록 증가 추세라는 바 이들 대다수가 고등학교 이하 학년기 이동 중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그만두는 학생, 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 등 갖가지 사유로 학교를 떠나고 있는 청소년을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자칭하고 있는데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은 약 6만 명에 이르고 그중 해외 유학을 가거나 또는 대안 학교를 가는 경우, 그리고 학교를 그만 두었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 약 25천명을 제하면 결국 학교를 떠나는 학생은 35천여 명 정도가 되고 있는바 이런 학생들을 계속해서 추적해보면 우리나라엔 약 28만 명 정도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는 통계로 파악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은 검정고시를 준비 하면서 나름대로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소년이 20%가 넘고 가출을 하거나 아예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운둔형 외톨이도 적지 않다고 한다.

모두 우리 사회의 보호가 절실한 아이들이지만 학교를 떠나는 순간부터는 사실 정부 지원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 중단 후 겪는 가장 어려운 것은 당국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크고 작은 지원 부족현상이다. 상황이 이렇듯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 대책이 절실히 필요했고 정부는 최근 그 대책을 내 놓았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학업중단 사전 예방, “학교 밖 청소년발굴 강화, 유형별 맞춤형 진로지도, 촘촘한 의료 보호 및 복지지원, 지역 사회 협업 체계 구축 등 5개 분야 18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학업 중단 학생이 많이 발생하는 학교를 선정해서 교육복지사 배치, 전문가 컨설팅 등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을 집중지원 해주고, 가족 상담, 학부모 교육 등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 우선지원, 그리고 또래 상담 동아리를 통해 가족과 또래 친구등을 통한 심리적 또는 정서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 구체적 지원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력 및 연계도 한층 강화 된다고 한다. 3년에 한 번씩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발견부터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센터200개소 이상 확대하여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을 유형별로 전문적 상담을 실시해서 비록 학교는 그만뒀어도 계속 공부를 하고 싶은 아이들은 검정고시를 통해 상급 학교를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업보다 취업을 원하는 대상자는 직업 교육 훈련에 참여시켜서 직장을 가질 수 있겠끔 도와주는 등 맞춤형 진로 지도를 제공하고 집안에서 붙어있는 아이들에게는 상담사를 배치해서 지속적인 부모와의 관계, 아이와의 관계 등 소통을 통해 집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적극적인 지원체계도 서툴러 마련한다고 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 건전한 또래 관계를 이어가면서 특기나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 해외자원봉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등도 운영했으면 한다.

금년부터 저 소득층 청소년 42만 명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문화이용권도 보급한다고도 하며 학교 밖 청소년정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기위해 50명 규모로 청소년 자문단을 구성해 정책 수요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고 한다.

한편 여성가족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정부 부처와 지역사회, 민간협업 체계도 구축과 학교 밖 청소년비행 청소년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캠페인 전개 등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니 기대하는바 또한 크다.

사실 지금까지는 학교를 그만두면 그 아이들이 과연 어디로 가는지조차 몰라서 관리 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담당 센터가 주위에 있다는 사실도 반드시 알려 주도록 하고 주민 센터나 경찰서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서 학교 밖 청소년발견 시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학교 밖 사각지대의 청소년 문제를 해소 해나 갈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