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꽃길 따라 걷는 사랑여행을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3일동안 열린 제15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개화 시기가 맞아 떨어지면서 불갑사 일대가 붉은 꽃무릇 물결로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전라남도 대표축제인 상사화축제는 올해 행사를 성공시키면서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축제로의 승격이 유력해졌다.

이는 청결과 교통편의, 주민소득창출을 3대 중점 사항으로 추진해 잡상인을 근절하고 향토먹거리 공급 등으로 발전적인 변화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올해 축제 성과를 토대로 더욱더 앞서가는 축제를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모름지기 상사화축제는 연예인 공연이나 시끄러운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 불갑산과 상사화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는 축제로 발전해야한다. 불갑산을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하면서 영광을 이해하고 지역특산품을 맛보고 구매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상사화와 꽃무릇을 연계하면 불갑산은 100일동안 꽃잔치가 펼쳐질 수 있다. 단기 축제도 중요하지만 100일동안 펼쳐지는 꽃잔치는 전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가 있다.

현재 불갑산 꽃무릇은 대단할 정도이다. 이제는 상사화를 식재하고 가꾸는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상사화와 꽃무릇의 개화시기를 조절하여 100일 동안 만발하는 불갑산을 만들어 간다면 전국 최대의 관광지가 될 것이 충분함이다.

추석이 지나면 곧바로 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가 3일부터 열리고 9일부터는 법성 수산물축제가 이어진다.

그야말로 축제의 연속이다. 그러나 동네잔치 축제를 계속해서 열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시점이다. 영광에는 이들 외에 법성포단오제와 염산갯벌축제, 군남찰보리축제, 가마미해변축제, 장암산철쭉축제 등이 열리고 있다.

진정한 지역축제는 상사화축제처럼 외지인들이 물밀 듯이 몰려드는 축제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이들 축제를 재검토해야 한다. 외지인을 유입시키는 전국 축제는 더욱 발전시키고, 동네잔치의 지역 축제들은 지원과 운영방법을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한다.

전국축제는 전국수준의 프로그램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촉진시키고, 지역축제는 지역민들이 관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하는 동네잔치를 만들어야 한다.

축제의 즐거움보다 더 즐거운 추석명절이다. 여유가 있는 가족들은 행복한 시간이지만 어렵고 힘든 가족들에게 슬픈 명절이다. 우리 주변의 힘든 가족을 살펴보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시간이다. 민족 대명절에 조상의 음덕을 기리면서 정겹고 따뜻한 시간을 만드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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