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특성화 학교 육성 통해 경기력 향상시켜 나가겠다”
이낙연(사진) 전라남도지사가 12일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에서 개최된 제24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스포츠분야 풀뿌리외교를 펼쳤다.
매년 한․일 간 교차 개최되는 한일해협연안 지사회의는 지난해 전라남도에 이어 올해는 일본 사가현 주최로 ‘스포츠 진흥․교류’라는 주제로 13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바다라는 공통 환경을 가진 8개 한일 시도현이 요트나 카누같은 종목으로 순회 대회를 개최해 한일 해협에서 해양스포츠를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전국체육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전남이 수도권 집중과 우수 선수 유출 등으로 2010년 이후 성적이 저조하다”며 “실업팀 운영과 체육 특성화 학교 육성을 통해 전문 체육의 경기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암 F1경주장은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와 자동차 성능시험 경주장으로 임대해 활용되고 있다”며 “튜닝산업 인프라 구축 등으로 모터스포츠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시도지사들은 스포츠분야 풀뿌리 외교활동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발표했다. 공동성명문은 회의에서 제안된 스포츠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앞으로 실무회의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고, ‘2016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와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등 각 시도현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를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1992년부터 24년간 지속돼온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전라남도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일본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