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생활문화와 함께하는 대전 서구

문화는 정치, 경제, 삶의 질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다. 세계화와 동시에 지역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는 문화 경쟁력이 없는 지역은 뒤떨어지고 있다. 생활문화의 발전은 참여민주주의의 확산이며, 지역문화를 이루는 주체이다. 일부 문화단체와 예술인 등 생산자 중심의 문화는 이미 퇴조하고 있다. 영광신문은 주민 참여의 생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풍요로운 생활문화를 디자인

대전광역시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서구는 서남부 일대의 산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은 분지나 평지로 형성되어 있고 대전의 3대 하천인 갑천, 대전천, 유등천이 흘러 땅이 기름지고 물 또한 풍족하여 조선 영조때의 실학자인 이중환이 택리지(擇里志)에서 영원히 대를 이어 살 곳으로 만들만하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사람이 살기좋은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는 서구는 현재 50만 주민이 사는 대전의 중심구로 성장했다.

대전서구는 둔산문화벨트를 중심으로 중부권 최대의 문화예술공간인 대전예술의전당’, 정부대전청사와 과학공원의 녹지축이 연계된 전국 최대의 도심 속 힐링 공간인 한밭수목원과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이 있고 무빙쉘터를 활용한 문화와 체육여가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인 엑스포시민광장이 있으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색다른 문화공연전시공간인 서구 문화원과 관저문예회관, 생활문화공간인 둔산1동 생활문화센터 등 최적의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도시이다.

 

생활문화가 있는 행복한 건강도시 조성

서구는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구민과 소통하는 생활문화 기반확충, 생활밀착형 건강도시 기반구축, 평생학습으로 구민행복 실현 등 3가지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구민과 소통하는 생활문화 기반확충을 위해 둔산1동주민센터에 북카페, 다목적실, 악기연습실 및 댄스연습실을 갖춘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괴정동에 어린이 작은도서관과, 관저1동 작은도서관은 시설 확충공사를 완료하고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문화 공간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는 관저문예회관, 서구문화원 문화학교,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민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문화재 보호를 위해 민속시범학교 등 육성지원, 향교·서원 활성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 사업 중 '구민과 함께하는 공연'은 서구민에게 가족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서구청과 학교, 관내 공원 등에서 연중 5~6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공연은 퓨전음악, 클래식, 성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로 열리고 있으며,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공연, 한여름 밤의 음악회, 해설이 있는 오페라공연, ()년음악회, 대중음악의 밤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아마추어 음악가들과 대중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문화·예술 공연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예술공연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예술가들에게는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길거리 공연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건강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은 총 81개 장소에서 14개 종목 116,6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서구청장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마라톤 태권도 등 6개 종목) 개최, 장애인생활체육교실(탁구, 배드민턴)도 운영 중이다.

또 파도풀장 등 남선공원 종합체육관 시설개선을 통해 생활체육 활동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직장운동경기부(유도), 체육꿈나무 육성 지원 등 경쟁력을 갖춘 전문체육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평생학습 분야는 '평생학습으로 구민 행복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외국어 및 자격증 등 7개 분야 500개 강좌로 이뤄진 사이버 평생학습과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서람이자치대학을 통해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구는 이외에도 주민들에게 더 많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 및 행복학습센터 운영 및 다양한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문화예술향유 한 몫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1월부터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이날은 전국 주요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하거나 국립국장 및 국립국악원 특별공연 무료 등 주요 공연관람시설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전 서구는 서구문화원, 관저문예회관 등 지자체 운영하고 있는 공공 문화시설에서 실시되는 공연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고 있고, 갈마도서관 등 4개 공공도서관도 무료 개방하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한 사립 미술관과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에는 이용료 및 관람료를 대폭 할인하여 평소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복지시설 거주자 및 이용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문화시설의 문을 활짝 열어 국민 모두가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가을음악회

서구는 지난 8일 둔산동 서구청 옆 샘머리공원에서 서구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공연은 코리안필하모니 팝스오케스트라주관으로, 클래식 음악부터 팝스, 대중가요, 퓨전국악 협연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소중한 주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지역 문화 활성화 기획공연 사업으로 선정되어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지역최대의 피해지역인 대전 서구민에게 26회 서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구민화합을 위해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한 메르스 극복 축하공연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적극 지원

장종태 서구청장은 문화예술 동호회 공용연습장과 공연시설이용 지원을 선거공약으로 주민들과 약속했다.

먼저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관저문예회관, 서구소리새합창단 연습실을 아마추어 동호인들에게 개방하고, 보다 적극적인 문화활동 지원을 위하여 관저문예회관의 운영에 대한 이용료의 부담경감과 운영시간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둔산1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하여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구민의 적극적인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체감형 생활밀착형 인프라와 제도정비, 문화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문화욕구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서구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신창선최미선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만나보았습니다

장종태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문화는 이제 이고 미래의 먹고 살거리입니다

문화는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문화는 이제 이고 미래의 먹고 살거리입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도처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를 향유하며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으며 그동안 고독하고 배고픈직업으로 불려왔던 예술가들도 양지로 나와 잠재력을 펼칠 기회를 더 많이 얻고 있습니다.

우리 서구는 문화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문화예술도시입니다. 대전예술의전당이 있고,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과 엑스포시민광장 등이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를 갑천, 유등천, 대전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벨트를 최대한 활용한 문화예술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자 합니다. 그런 의지로 저는 많은 아마추어 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의 활동공간을 확보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관공서의 공연장, 미술관 등을 무료 또는 할인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서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관저문예회관과 서구문화원의 공연장은 조례를 개정하여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이용을 용이하게 하고 있고, 둔산1동 생활문화센터와 서구소리새합창단 연습실을 무료로 이용토록 구청장 공약사항으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여름 밤의 음악회, 길거리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자주 개최하여 아마추어 및 중견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서구에서는 갑천문화제, 수상뮤지컬갑천, 프리페스티벌 등을 개최하였으나 장르의 한계성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미약하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 되고 서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축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새로운 축제를 구상한 결과 대전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서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가칭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이라는 문화예술 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축제시기는 만물이 소생하는 2016년 봄에 축제를 새롭게 개최하여 대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멋진 문화예술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내년 대전 서구 봄 축제에 꼭 참여해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