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귀말자연학교 미래생태지도자반이 제2회 전국학생환경프로젝트 발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나의사랑! 영광에 살고지고팀으로 호남 유일 중등부 본선에 참가해 전국 시도 20개 팀과 경합에서 영광의 대표마을 숲을 천연기념물에 등재하자!’는 주제를 발표했다.

이 팀이 소속한 대추귀말자연학교는 올해 초 환경부와 전남도, 영광군 등의 지원으로 환경교육프로그램인 영광미래생태지도자반을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

대추귀말자연학교는 영광지역의 자생적 환경생태학교로서 생태 환경자원과 농촌을 연계한 창의적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차원의 청소년 자전거 국토종주를 비롯해, 멸종위기 2급 희귀종이 대추귀고동이 서식하는 백수읍 대신리 수계를 특별환경 보호구역 지정 및 생태적 가치 보존을 주장하는 등 환경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습지와 새들의 친구등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해 국내외 습지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공헌으로 김상훈 교장은 지난 201315회 교보환경대상환경교육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공부만 강요하는 현실에서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노력이 우리지역에서 실현되고 있음이다.

한편 영광교육청이 영광관내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한적 공동학구제는 영광읍 소재 25학급 이상 초·중학교에서 면지역 초·중학교로 진학은 허용하되, 면지역에서 읍지역으로 또는 면지역간의 진학은 불허하는 제도이다.

농촌 학교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체육과 외국어과학다문화교육 등 면 지역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면지역 초중학교는 학년 별 1학급에 학급당 평균 10명 미만 학생들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나, 공동학구제가 기폭제가 된다면 각 학교마다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유치에 나설 경우 학생 수 증가가 희망적이다.

지역 교육현장이 청소년들에게 미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노력하는데 비해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기 위해 되지도 않는 억지를 부리는 현실은 부끄럽기 그지없다.

획일화된 국정교과서로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얻을 것인지 의문이다. 교육은 정치와 사상을 떠나 바른 인간을 만드는 과정이다. 정권이 바뀌면 또 다시 바뀔 역사책을 만들기 위해 국민 갈등만 조장하는 권력자들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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