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이용한 건강한 맛… 요런 게 웰빙

모시떡은 멥쌀을 물에 불린 다음 삶은 모시 잎을 섞어 빻고 그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는다. 모싯잎은 떡이 상하거나 딱딱해지는 걸 늦춰주고 특유의 향을 낸다. 깻잎과 비슷한 잎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과 여성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에 이른다.

이처럼 맛은 물론 영양까지 겸비한 모싯잎을 이용해 송편은 물론 모시영양찰떡과 모시인절미 등으로 기호성을 높여 주목을 받는 곳이 있다. 영광읍 월평리 한옥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찰떡궁합이다.

이곳은 송종만(43)·정미조(43)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2007년 터미널 맞은편에 오픈해 운영해오다 지난 9월 확장 이전했다.

찰떡궁합은 8년간 꾸준한 사랑으로 고객의 80%이상이 단골이다. 그나마 20%도 홈페이지 고객이라고 한다. 이렇듯 한번 먹어본 고객이라면 다시 찰떡궁합을 찾는 비법은 이다.

찰떡궁합에서는 모싯잎송편은 물론 모시인절미와 모시영양찰떡, 찰호박떡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쌀쌀해진 날씨에 100%찹쌀로 만들어내는 찰호박떡과 모시영양찰떡이 인기다.

찰호박떡은 호박과 찹쌀의 맛이 어우러져 은은한 향과 영양이 일품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쌀과 직접농사지은 호박을 넣어 만들어내는 떡은 그야말로 건강한 맛이다. 특히 단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단호박 가루를 첨가해 먹음직한 노란빛을 낸다. 호박은 카로틴과 비타민C, 미네랄이 풍부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 매우 효과적이다.

모시영양찰떡은 모시의 독특한 향에 입안에서의 쫀득한 질감을 자랑할 뿐 아니라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찹쌀을 이용해 추운 겨울철에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아 인기 품목이다.

부부는 중요한 건 재료입니다. 영광지역에서 수확한 쌀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호박 또한 직접 재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며 특히, 모싯잎 송편의 경우 묘량에서 직접 재배한 모싯잎을 사용하며, 삶을 때 물과 모시잎 외에는 어떤 것도 넣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좋은 재료에 대한 부부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최근 빠르고 쉽게 만들어지는 음식 보다는 느리게 만드는 음식 슬로우 푸드(slow 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녀가 있는 엄마라면 아이에게 깨끗하고 몸에 해롭지 않은 맛있는 음식만을 먹이고 싶은 욕심도 크다. 그런면에서 찰떡궁합의 찰호박떡은 고향 향수를 달래는 먹거리로 사무실 간식거리, 잔칫집, 야유회 선물용, 농사일 찬거리 등 웰빙건강식으로 그만이다. 우리 가족의 건강식으로 찰떡궁합의 찰호박떡을 선택해보자.

찰떡궁합

월평리 한옥마을 내

353-6243/010-8504-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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