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그린테크단지는 영광읍 송림리에 총사업비 879,000만원을 투입해 144,183면적을 조성했다. 군은 산업용지 96,621(27필지)56,900원씩 분양해 현재 21개 업체에 69804(72.2%)가 계약해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송림단지의 설계와 시공 부실로 인한 경사면 부지 문제를 간과한 군이 뒤늦게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군민의 혈세만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본지는 입주업체들의 민원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문제점 해결을 촉구했다.

이는 입주업체들이 구입한 토지면적에서 경사면을 빼고 나면 실제 구입한 면적보다 수백 평이 줄어드는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시작됐다.

입주업체가 경사면을 공장부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옹벽공사를 해야 하는 등 공사비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은 농공단지의 토목공사에서 지반 높이가 최저 27.8미터에서 49.3미터까지 최대 21.5미터까지 차이를 사면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표고 차이가 날 경우 옹벽을 쌓아 지대를 상하로 구분해야 하는데도 설계과정에서 이를 해결치 못하고 사면처리 공사를 강행하면서 문제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입주업체들은 급경사 면적까지도 분양면적에 포함되어 분양가 손해는 물론 추가 공사비가지 부담해야 한다는 원성이 이어졌다.

이에 군은 잘못된 설계와 시공 때문에 입주업체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2회 추경예산으로 24,071만원을 확보하고, 1,027의 사면 보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군이 추가 예산을 들여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나섰으나 일시 방편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당초 설계와 시공에서 발생한 표고차이 문제점을 완전하게 해결치 못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설계와 감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질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설계검토와 감리 기능만 다 했다면, 그리고 준공 전에 이 같은 문제점은 인지하고도 방관하지 않았다면 추가 혈세 투입을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군은 이번 송림단지 사례를 계기로 부실 설계와 시공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통상적으로 관급공사가 돈이 된다는 말은 부실공사를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부실공사를 막아내야 할 관계자들은 도대체 무었을 하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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