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효능이 우리 몸에 이로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며 주부들의 관심이 뜨겁다.

보리에는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성분인 베타글루칸 성분이 있으며,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클루칸은 곡류 중에 보리가 가장 많이 포함돼 있다. 또 항균과 항산화 효과가 있어 암 예방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새싹보리의 경우 고지혈증, 당뇨병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와 알코올성 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몸에 좋은 보리를 이용한 제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영광터미널시장 입구 옆에 자리하고 있는 ‘보리올특산품판매장’이다.

지난 6일 문을 연 보리올특산품판매장은 관내 10여개의 보리가공업체에서 생산된 친환경 웰빙 보리제품인 찰보리, 찰보리가루, 찰보리빵, 보리순 차, 새싹보리 분말 등의 제품과 홍선애 대표가 직접 보리를 첨가하여 만든 다양한 수제 향토음식 등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그중에서도 이곳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홍 대표가 직접 만들어 내는 즉석식품 때문이다. 보리를 이용한 한과와 월병, 강정, 떡케익 등 몸에 좋은 보리를 이용해 전통의 맛을 살렸다.

특히 재료가 풍부한 남도의 의례 음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홍 대표가 만드는 의례 음식은 100일상, 돌상, 혼례상, 폐백상, 이바지음식, 회갑상, 제상 등 종류도 많다.

홍 대표는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거나 우리 민족은 음식을 해 기념했다”면서 “삶의 모든 순간을 음식으로 기념하고, 평안과 건강을 기원했기 때문에 모든 의례에 담긴 음식은 정성스럽게 만드는 게 기본이다”고 말했다.

또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빠질 수 없는 게 케이크다. 뜻 깊은 자리를 빛나게 해줄 케이크, 자신의 마음을 담은 특별한 케이크를 고민한다면 이곳의 앙금플라워 떡케익을 추천한다.

앙금플라워 떡케익은 쌀가루로 떡 베이스를 만들고 흰색 강낭콩 앙금에 백년초, 비트, 녹차, 단호박 등으로 색을 입힌 후 꽃을 만들어 장식한 케이크를 말한다.

첨가물 없이 천연재료와 건강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웰빙 트렌드에 맞는다.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앙금의 식감이 맛을, 화사하면서 고급스런 앙금 꽃이 멋을 잡았다. 4시간에 걸쳐 떡 찌기부터 꽃잎 하나하나 만들기까지 수작업 끝에 완성된다고 하므로 그 수고와 정성은 말할 것도 없다.

이와 같이 전통음식부터 떡케익까지 모든 음식을 척척 해내고 있는 홍 대표는 장터곱창, 해촌 등 25년가량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한식은 물론 일식자격증과 떡공예 1급, 향토음식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의례음식지도자 자격 취득을 위해 2년째 교육을 수료중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서 시·군 대표음식 전시 경연대회에 참여해 현대인의 웰빙 건강식에 부응한 덕자조림, 완자탕, 구이 등을 메인음식으로 출품하여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올해에는 지역대표 특산품인 굴비찜을 상달 제에 진설하고 덕자찜, 굴비찜, 꽃게장, 새싹화전, 보리새우, 찰보리 강정 등을 시군 대표음식 전시관에 전시하여 관광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홍 대표는 “이곳 보리올특산품판매장은 우리 지역의 우수 자원인 보리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간이다. 더불어 보리를 이용한 즉석식품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보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소중한 우리 가족의 영양 간식으로 보리올특산품판매장의 한과와 떡케익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