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부패인식지수 즉 공무원과 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 지에 대한 인식의 정도에서 전 세계 174개국 중 45위를 기록했고 OECD국가 34개국 중에는 27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최근 들어 이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데에 있다.

세계 국가 중 부패지수에서 9.7점을 얻은 핀란드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9.5점으로 공동 2, 아이슬란드가 4(9.4)에 올랐다.

미국이 16(7.7) 중국은 59(3.5) 러시아가 71(2.7), 방글라데시는 1.2점으로 120개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시아권에서 싱가포르 5(9.3) 홍콩 14(8.2) 일본 20(7.1) 대만 29(5.6) 말레이시아 33(4.9)에 이어 한국이 6번째이다.

부패 추방을 위해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투명성기구가 1995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부패지수(CPI)는 세계 각국의 경제전문가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국가경제의 부패수준, 기업 활동의 장애요인, 규제와 뇌물 정도 등 각종 부패요인을 조사해 매긴 국가별 점수다. 순위가 낮을수록 부패정도가 높다.

우리나라도 부정부패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정치의 청렴도가 경제 수준에 너무도 많이 뒤져있다. 이렇듯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부패는 보수 정치집단들의 지배 덕분인지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전국 61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측정 결과 발표에서 영광군이 최하위권으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영광군은 전국 226개 지자체중에선 194, 전국 82개 군단위중 66, 전남 22개 시군 중 18위라는 부끄러운 성적은 경악 그 자체이다.

전국 순위는 지난해 171위에서 23단계, 전남 순위도 지난해 14위보다 4단계나 떨어졌다.

내부청렴도는 다소 상승 했으나, 외부청렴도가 하락하면서 민선 6기 출범 1년 청렴도 성적표는 낙제점이라는 지적이다.

이제 군은 왜 이렇게 청렴도 순위가 최하위권으로 하락했는지 연구하고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민선시대 최대의 문제점인 특혜성 민원을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내년도 순위는 더욱 더 하락할 것이다. 선거 공신에 대한 특혜는 이제는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공정하고 공평한 행정만이 밝은 지역을 만들 수 있음을 곱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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