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과 우리음식

며칠 있으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우리민족의 설날은 한국인 정체성의 표본이고 한국의 얼이며 한국인의 자존심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새해가 시작되는 설날의 기준은 역법의 존재와 연결되는데 이는 이미 신라 초에 달을 기준으로 하는 가배가 있었다는 점과 은력(殷曆)을 사용하였다는 중국 측의 기록 등을 통하여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신라가 당의 역법을 받아들이고, 삼국 통일 후 그러한 책력 체제하에서 국제 관계가 유지되자 원단은 중국 측과 동일하게 적용되기에 이르렀고, 다만 설날에 지내는 행사들은 지역성을 띠면서 다양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고, 전통과 문화를 우리식으로 정착이된 고유 명절로 한국인의 민족성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의 춘절과 한국의 설날이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의 대표적 세시풍속이지만 우리의 설날은 춘절과는 비교되지 않는 우리만의 정서와 예절 그리고 혼이 담겨있는 명절로 그 명맥을 꾸준히 유지하고 한국사회가 발전이 서구화 되었어도 변하지 않는 전통으로 깊게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같은 것은 설날에 세뱃돈을 복주머니에 담아 주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그 외가 문화적 전통은 다름을 가지고 있고 그 다름의 음식문화와 놀이문화는 설날이 춘절과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중국 춘절의 대표적 음식은 우리가 흔히 물만두로 알고 있는 쟈오즈입니다.

한국에서도 중부 이북지방은 이 자오즈 와 비슷한 만두를 먹지만, 한국의 대표적 설날음식은 떡국입니다.

중국은 북방민족이 오랫동안 중국을 지배한 역사가 더 길었으므로 자연스레 북방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호밀을 바탕으로 만두 등 밀가루 음식이 대표화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한국은 상대적으로 신라가 외세인 당나라와 연합하여 한반도 남부만 부분통일이 되면서 한반도 남부사람들의 대표곡물인 쌀이 주식이 되었고 설날에는 떡국으로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떡국을 먹는 의미도 우리민족에겐 각별한 뜻을 새기며,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흰 떡국을 먹는 것을 순수함과 밝음의 의미와 함께 천지만물의 새로운 탄생과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심오한 철학의 의미를 담겨 놓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양성이 공존하고 창조적이고 인정 많은 민족성 으로서 설날의 음식은 이웃과의 나눔과 소통이 있습니다.

떡국을 대표로 하여 떡류로 인절미. 절편(가래떡), 지역에 떠라서 모싯잎떡, 취떡, 쑥떡 등이 있으며 전통의 과자인 과즐(한과), 엿 을 만들며 이 엿을 만들기전에 조청을 먼저 작은 항아리에 담아 음식의 단맛을 내는 소재로도 이용을 하지만 한과만들때 고물을 묻히는 즙청으로 사용을 합니다. 또 떡을 먹을 때는 설탕을 쓰지 않고 조청을 묻혀서 먹습니다.

설날에 빠지지 않는 음식은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과 해산물을 가지고 만드는 튀김인 전입니다.

전중에서 유별나게 전국적으로 공통분모를 갖는 게 꼬치 산적이고 이 산적은 여러 가지 복합체의 소재로 이루어져 그 독특한 맛에 반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름지고 높은 열량의 음식을 소화 하기 위해 천연음료인 식혜와 수정과를 만들어 먹는 조화로움의 지혜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은 특히 명절이면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고 대부분의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게 전통이며 지역의 토산품과 정성스레 가꾸고 만든 신토불이 식품으로 차례상을 만들고 설날의 온가족과 이웃이 더불어 나눔의 음식이고 인정이 베인 음식입니다.

그러나 요즘 자칫하면 수입농산물로 차례를 지낼 수 있을 우려만큼 수입농산물 홍수시대입니다.

우리 농축해산물 찾기가 참 쉽지 않은 아이로니한 시대에 명절의 음식 풍속도 이기도 하여 농축해산물을 선별해야하는 숙제도 함께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명절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으로 인한 애써 가꾼 몸에 불균형이 올 수 있는 살찌는 고민도 함께 하여야 하고 과식,과음 등 음식조절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올해 설날 명절에 전통음식과 신토불이 음식으로 온 가족 더불어 행복한 시간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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