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모시 송편 예찬

수도권에서 한산모시, 모시삼베로만 알고 있던 모시가 영광에서 전통 송편으로 각광 받는 것을 영광에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모시로 떡을 해먹던 이 지역 분들의 고유한 떡을 상품화 하고 전국적인 명성을 가지게 된 것 또한 영광 이라는 지역이 영광굴비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할의 효자상품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민족은 곡물을 이용하여 떡을 만드는 재주는 이미 중국에까지 알려지고 중국의 황제가 조선인의 밥짓기 기술과 쌀을 이용한 떡 만드는 재주는 최고라고 칭송을 한 것을 보아도 알 수가 있습니다.

쌀을 풍족하게 먹을 수 없었던 우리민족은 쌀과 곡물을 이용하여 주위에 있는 여러가지 식물을 떡으로 만들어 먹는 지혜가 돋보이며, 강원도 정선이나 평창에서 취를 이용하여 취떡을 만드는 것을 비롯하여 다양한 식물소재로 송편을 비롯한 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중에서 이곳 영광은 모시를 활용한 떡을 만든 자료는 그 역사적으로 좀 더 거슬러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모싯잎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이동운동을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대장기능을 정상적으로 작용하게 하여 우리 몸의 대사촉진에 기여를 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어 있습니다.

모시는 쑥의 6배에 달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칼슘·칼륨··마그네슘 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골다공증·관절염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칼슘은 우유보다 37배나 많이 들어있어서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동시에 웰빙 제품군에 속합니다.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아 오랜 기간 많이 먹어도 불면증이나 위산과다 같은 부작용을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나 있습니다. 예로부터 토사·신경통·감기·식욕부진·간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여 모시가 주는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을 십분 활용하여 송편 외에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

어린 모싯잎을 채취하여 삶아 만든 모시는 끈끈한 조직감이 탁월하며 쫀득한 맛과 부드러움은 한국인이 입맛에 최적이며, 모시송편을 일반 멥쌀로 만들어도 갈라짐이 없이 찰떡같은 맛을 자랑 합니다 .

모시송편 맛에 반한 일반 소비자들도 다른 송편과 달리 질리지 않는 묘한 매력에 감탄 합니다.

특히 모시송편의 앙금은 동부와 들깨 등 두 가지를 넣는데, 대부분의 송편이 팥을 앙금으로 사용하는데 팥을 소화 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재료입니다.

그간 동부는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서 수입하여 충당을 했는데 영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동부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 하여 현재 지역농가에 보급 하여 농가소득에 기여를 하고 모시와 쌀, 동부 일체를 국산화로 수입농산물 대체 효과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배고픈 시절 큼직한 모시송편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던 농촌에서 적은량의 쌀에 모시를 혼합하여 만들어 기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먹던 모시송편은, 도시인들과 옛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먹거리로 인정되고, 웰빙과 로하스가 대세인 시대상에 건강한 송편으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지자체에서 모시떡을 더 홍보하고 많은 연구와 마케팅 덕분에 지역의 다수 농가가 이 산업에 참여를 하였으며, 지역 경제의 한축으로 성장하여 영광의 모시송편이 전국에 그 이름을 보태어 명성과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모시송편 하나의 맛을 벗 삼아 전통을 세우고 슬로푸드로 조성하여 다양한 모시제품이 함께 연구개발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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