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축구단의 중등부가 지난 2일 창단식을 가지고 공식출범했다. 영광FC는 지난 2009년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K3리그 참가를 위해 20101월에 창단하여 지난해까지 6년 동안 K3리그에 참가하면서 지역축구발전과 지역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영광FC를 중심으로 축구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팀 창단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였으나 제반 여건이 부족하여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부족함도 나타났다.

그러나 노심초사 하고자 하는 일에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현실화 되었다. 지난해 팀에 사정이 발생한 강진중축구부가 영광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아 발 빠른 대책으로 성사시킨 것이다.

강진중축구부는 영광초등 축구부 졸업생 선수가 18명으로 총 39명중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다. 그동안 영광지역에 중등부 축구부가 없어서 어린 학생들이 외지로 유학을 떠나 힘든 선수 생활을 보내는 고난의 시간이 해결된 셈이다.

영광FC구단주인 김준성 군수께서 어린 학생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영광축구 연계 육성 시스템을 추진키 위해 창단을 과감하게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영광FC 중등부는 오는 12일 경북 영덕에서 열리는 53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 연맹전에 참가해 영광의 명예를 걸고 경기에 나선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와 전남축구협회가 개최하는 주말리그를 비롯한 각종대회에 영광FC의 이름으로 참가한다. 여기에 영광FC2017년 고등부 창단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초부터 선수 스카우트를 시작해 오는 11월쯤 선수단 규모를 확정하고 12월부터 동계훈련을 거쳐 내년 1월께 창단과 함께 각종 대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영광축구는 영광초등에 이어 중등부와 고등부가 연계 육성되는 전국에서도 빠지지 않는 지역이 된다. 그리고 영광을 연고로 하는 광주대 축구부와 K3팀까지 합하면 축구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은 더욱 큰 파급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산업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이 대단하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됐다. 그중에서도 축구와 태권도 등은 가장 으뜸 종목으로 그 효과는 지난 12월부터 두 달 동안 진행된 동계훈련에서 실감했다.

군은 전국 최고의 시설을 완비한 스포티움을 활용하는 스포츠마케팅을 영광경제의 한축으로 발전시키는 연구와 노력의 정도를 높여야 한다.

8일은 설날 명절이다. 정겨운 가족 친지들과 함께 스포츠를 주제로 건강하고 희망찬 영광의 미래를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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