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중앙초 4학년인 김선우가 제45회 소년체전에서 체조 3관왕에 올랐다.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소년체전 체조경기에서 전남대표로 출전한 김 선수는 마루와 도마, 평행봉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체조를 시작했다. 김 선수의 어머니가 고등학교 때까지 체조 선수로 활약한 경력 때문에 신체조건과 운동신경이 뛰어난 김 선수를 관찰한 결과이다. 김 선수는 힘과 유연성, 순발력이 좋아 체조를 시작한 이래 급성장했다.

그리고 6학년들이 겨루는 소년체전에서 4학년 동생이 상급생들을 제치고 3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김 선수는 내년에 철봉 종목에도 새롭게 도전할 계획이며, 개인 종합 부문에서도 금메달을 노려 5관왕에 도전한다니 대단한 영재가 등장한 셈이다.

영광중앙초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체조 육성학교이다. 영광출신 체조 월드스타인 김승일과 김대은은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지난 2000년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이광율이 개인종합과, 평행봉, 안마, 철봉에 이어 단체우승까지 5관왕을 달성한 이래 16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체조 전문가들은 4학년으로 3관왕에 오른 김 선수는 차세대 대한민국의 체조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지목하고 있다.

김 선수를 육성한 지도자들과 학부모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면서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 날수 있도록 학교와 군체육회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 또한 태권도에 출전한 영광초 김만주(38kg)와 김태우(42kg)의 동메달 획득도 축하한다.

이번 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는 육상과 축구, 태권도, 체조, 농구, 검도, 유도, 수영 등 8개 종목의 104명이 전남대표로 참가했다.

전남지역 시단위를 제외하고 군단위에서 제일 많은 대표팀을 참가시킨 영광군 체육의 밝은 미래가 보이고 있다.

영광초 축구부가 40년 만에 전남대표로 초등부 남자 축구팀으로 출전해 예선 탈락했으나 전남대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해룡중 검도부는 창단 첫해 전남대표 티켓을 따내고 출전해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으나 희망을 만들고 돌아왔다.

학교체육은 지역체육의 미래이다. 체육은 건전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조성하는데 크나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광군은 스포츠를 산업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은 학교체육 활성화와 동반해야 성공할 수 있다. 지금보다 더 다양한 종목을 육성키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