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저 4고, 신이 내린 최고의 보양식… 남성 스태미나 여성 노화방지에 효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대로 괜찮은가’, 마음 한 켠 건강이 걱정되기도 한다. 무언가 힘나는 것을 먹고 싶지만 탈 없이 먹은 만큼 효과 보는 요리를 찾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초복과 중복을 앞두고 가족의 원기를 회복해줄 좋은 음식이 없을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찾아봤다. 올 여름을 책임질 특별한 보양식.

예로부터 왕실에서 보양음식으로 즐겨먹었던 흑염소 요리는 34(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오염과 고단백, 고칼슘, 고철분, 고비타민)의 음식으로 신이 내린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남성에게는 양기를 북돋아주어 스태미나에 좋고, 여성에게는 미용, 노화방지, 기미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흑염소에는 다른 동물에는 없는 토코페롤(비타민E)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여성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양식이며 미용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좋은 흑염소를 아직까지도 먹어보지 못했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동안 흑염소는 한약재와 섞어 고아 먹는 건강보조식품으로 80% 이상 유통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흑염소가 최근 웰빙 보양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남면 서영광농협하나로마트 옆에 위치한 한우마을에서는 흑염소탕과 수육을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우마을은 지희진(39)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해 9월 이곳을 오픈했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 한우전문점으로 문을 열었지만 고객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흑염소를 선택하게 됐다.

점심시간 인기메뉴인 흑염소탕. 푹 고은 진한육수에 흑염소 고기와 부추, 들깨 등의 재료를 뚝배기에 푸짐하게 넣고 보글보글 낸다. 잡내가 없는 진한 국물에 육질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한소끔 끓어 오른 국물과 함께 소스에 찍어 고기와 채소를 먹다 보면 어느새 따뜻한 열기가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퍼지면서 온몸을 후끈후끈 하게 한다.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리다. 보기에도 맛깔스러워 보이는 겉절이에 가지런히 볶아진 나물 등 밑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하다.

흑염소 수육은 흑염소의 가장 좋은 부위만을 선별해 부드럽고 담백해서 남녀노소에게 인기다. 부드러운 갈비살과 목살을 찢어 나오는 데 부추와 싸서 먹는 맛이 남다르다.

지 대표는 흑염소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유명한 흑염소 전문점에서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는 장흥 흑염소 농장에서 방목한 신선한 흑염소를 공수,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과 냄새 없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흑염소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우마을은 100석 규모의 넓은 홀과 10여명이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3개의 룸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흑염소 요리를 못 먹는 고객을 위해 삼계탕, 생고기 비빔밥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기력이 떨어져 몸이 나른하거나, 회식 등 좋은 사람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있을 때 찾으면 좋은 곳. 무더위가 성큼 다가와 짜증 나기 쉬운 요즈음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한우마을 흑염소 요리로 몸보신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우

마을

군남면 서영광농협하나로마트 옆

351-9233/010-8474-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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