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신성농원, 하우스서 본격 수확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염산면 신성리에서는 신비의 과일이라 불리는 열대과일 무화과가 달콤한 유혹을 시작했다.

지난 720일경부터 수확을 시작한 염산면 신성리의 신성농원을 찾았다.

신성농원은 허윤봉·박미순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의 무화과는 당도가 매우 뛰어나고 입에서 아주 부드럽게 녹는 풍미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허 대표는 무화과는 특성상 껍질째 먹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무농약으로 재배한 만큼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자랑했다.

부부는 20여년 전부터 신성리 포도 단지에서 신성빛나포도원을 운영해왔다. 그동안 고품질의 당도 높은 포도를 수확해오는 등 과수농사에서는 베테랑중의 베테랑이다. 부부는 2012년부터 무화과로 전향했다.

9917(3,000)에서 무화과나무를 키우고 있다. 모두 하우스 재배다. 또한 이곳의 무화과는 상자를 이용한 양액재배로 노지재배에 비해 1개월 이상 출하가 빠른데다 당도가 높고 조직이 치밀해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허 대표는 올해 무더위에 사람은 힘들지만 무화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인가봅니다. 비가 오지 않아 햇볕을 좋아하고 습기를 싫어하는 무화과가 크고 달게 익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죠라고 말한다.

제철을 맞은 신성농원의 무화과는 1kg5천원~7천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후숙 과일인 무화과 특성상 수확한 무화과는 매일 새벽 출하를 마치고 수확은 오후에 이루어진다. 때문에 농장을 방문할 고객이라면 오후 3~4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막 수확한 달콤한 무화과를 맘껏 맛볼 수 있어 만족 2배다.

한편 무화과는 맛이 독특하면서도 달고 영양이 풍부해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었었던 과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무화과는 3(항산화, 항균, 항염증 작용)3(소화, 변비, 심혈관 질환에 도움) 작용을 한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 무화과는 다량 함유된 양질의 섬유소로 인해 변비 해소에 효과가 뛰어나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함유되어 있어 육식 후 소화를 돕는다고 한다. 성인병 예방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고기능성 물질인 가바(GABA)의 함량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부는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토양에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병해충 방제제 등을 사용하는 등 유기재배 농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도 허 사장과 아내는 30도를 뛰어넘는 하우스 안에서 새벽부터 비지땀을 흘려야 한다. 출하가 한창인 시기인 만큼 나무 한그루, 열매 한 송이 소홀이 할 수 없다. 이들 부부가 정성으로 가꾼 무화과는 오는 11월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과일이 풍성한 여름. 여왕의 과일이라 불리는 신성농원의 무화과를 가까이 하면 아마도 더위는 물러가지 않을련지

신성농원

353-2366 / 010-9039-4361

염산면 신성리 9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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