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월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던 백남기 농민이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1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지난 25일 운명했다.

시민단체와 야당에서는 국가폭력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남기 농민이 사고를 당한 민중총궐기대회는 박 대통령께서 대통령선거 당시 17만 원대이던, 쌀값의 목표를 21만원으로 공약하고 당선 되었으나 쌀값이 14만 원대로 폭락하자 농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사건이다.

백남기 농민이 317일 동안 병원에서 생사를 오가는 동안 정부에서는 누구하나 사과한마디, 위로 한마디 없었다. 참으로 비정한 정부라고 국민들은 말하고 있다.

유족들은 지난 17일 제 32차 유엔인권 이사회에 한국정부의 부당한 탄압을 국제 사회에 알렸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는 유족들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유엔인권 정책센터 대표들은 "경찰이 캡사이신 등 유해물질을 탄 물대포를 몇 시간 동안 무차별적으로 쐈다"고 밝혔다.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데 대해 국제앰네스티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였다. 과도한 무력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경찰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농민들은 외치고 있다. 국가는 농민의 삶, 국민의 생명을 지킬 때 국가로서 존재이유가 있다. 그리고 쌀값을 올리고 농민들을 살릴 수 있는 긴급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냉혹하다.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의지이다.

참으로 통탄스럽다. 박근혜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의문이다. 어렵고 힘든 농민들과 서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자신들의 권력만 유지시키면 나라가 행복해 지는지...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과거 국회권한 남용을 잊은듯하다. 국민들이 만들어준 여소야대를 변측 대응하고 있다. 사상초유의 여당 대표의 단식이 국민 조롱거리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법 전문가들조차 정세균 국회의장의 의사진행은 문제가 없다는 데도 박대통령 친위대들의 강성 때문에 새누리당이 국정감사조차 보이콧하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신 차려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국민 편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치적 술수로 얼버무리는 과오를 범해선 절대 안 된다. 국민을 우선하는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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