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 축제

박 혜 숙

 

지난 107~8일 이틀 동안 영광예술의 전당 앞마당에서는‘2016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행사가 펼쳐졌다. 영광군과 국민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어린이 안전재단이 주관하여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경찰서, 소방서, IBK기업은행,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교통안전공단, 식품위약품안전처 등 많은 기관이 참여했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때에 어린이 안전에 대한 다양한 체험이라는 문구는 누구에게나 관심을 갖게 했다. 일선 초등학교학생들과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 안전체험 시설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선진화를 위한 이 프로그램은 직접 체험하고 교육을 받고 안전공연까지 관람 할 수 있다. 5세 이상 미취학아동과 만 13세 미만 초등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생활, 교통, 자연재난, 사회기반체계, 범죄, 보건안전 등 6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은 교육과 체험이 끝나면 선물을 주었다. 처음 시작을 놀이공원처럼 체험 팔찌를 해주고 체험이 끝나면 확인 도장을 찍어 주는데 6개 이상 체험활동에 참여한 어린이는 '안전우산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고 안전우산을 선물로 받는다. 행사 이틀째는 비가 내리는 날이 되어 안전우산이 더욱 인기가 있었다.

주변에서 접하는 것 들을 안전체험이라고 해서 쉽게 보일수도 있지만 가까이 들으면 위험은 언제나 함께하는 듯했다. 신호등을 건널 때, 차안에서 안전띠를 매어야 할 때, 차를 오르고 내릴 때 우리 주변 일상 모두가 안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듯하다. 체험부스 종류가 20여 가지였다. 무슨 안전 체험 종류가 그리 많을까 싶은 분들을 위해 나열하자면 화재 지진발생시 대피방법체험, 유괴 성폭력 예방 대응 방법, 안전한 자전거타기, 비상구 찾기 방독면 체험, 엘리베이터 사용 비상버튼 이용방법, 안전한 가스사용, 안전한 전기사용, 연기 시 비상탈출, 화재발생시 물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식품안전에 대한 선택방법과 식중독 예방, 안전띠 및 카시트체험, 구명조끼 착용 체험, 비 오는 날 안전한 보행을 위한 투명우산사용, 실종예방을 위한 아동정보 사전등록 등 참으로 다양하다.

안전띠는 버스 체험으로 이루어지는데 안전띠를 매고 앉아 급정지를 하게 되었을 때 몸의 흔들림을 체험해보고 안전띠를 매야하는 이유와 안전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학교 재난예방 체험부스에서는 학교에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알아보고 행동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전기과부하 체험코너에서는 멀티탭에 여러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 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알아보며, 편리한 전기이지만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전기 사용을 자제하며, 안 쓰는 플러그는 꼭 빼놓아야 한다는 점을 알려 준다. 가스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밸브를 잠가야 한다는 점, 비눗물 점검을 해서 비누거품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중요한 승강기안전체험에서는 영상을 시청한 후 담당 선생님은󰡒여러분, 승강기는 어떤 걸 말하나요? 승강기에는 세 가지가 있어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하나 더. 덤웨이터가 있지요. 덤웨이터는 요리 식기 운반용 소형 승강기입니다.󰡓라고 승강기 내에서 안전교육을 받는다. 한순간에 일어나는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어렸을 적부터 직접 몸으로 익히며 체험하는 학습이 제일 중요하다. 어린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 무엇이든 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반복 학습를 해야 하는 것 같다.

행사가 있던 이틀 동안 각 부스와 공연장, 운영본부에 하루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도움을 주었다. 휴일 비가 오는 흐린 날씨임에도 함께 참여 해준 자원봉사자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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