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지난달 2017년도 신규시책 발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군의 중장기 발전 시책 발굴 및 군민 소득과 복지 증진 사업, 군민 편익증진을 위하여 실과소별로 제안된 사업을 논의하고 추진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날 총 64개 신규시책이 제출 되었으며, 이중 비파괴검사 기술연구 기반구축 사업’ ‘칠산타워 주변 관광지 개발’ ‘청년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 ‘이동형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영광휴게소 하이패스 IC 건설등이 눈에 띤다.

군은 제안된 신규시책에 대하여 담당 부서별로 면밀한 검토와 보완을 거쳐 추진 가능한 시책을 확정하고 2017년 예산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대규모 사업과 국도비 매칭이 가능한 사업은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64개의 신규 사업이 일반적 행정행위를 조금 더 발전시키는데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각 실과소별로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는 미래 영광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현실에서 조금 더 편리한 정책만으로는 영광의 미래를 만들기가 어렵다.

최근 홍농에서 염산까지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중장기 종합개발계획 수립은 그나마 위안이 된다. ‘칠산노을 200리길로 이름 지어진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9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홍농읍 성산리부터 염산면 향화도까지 지금 만들어진 해안도로를 연계해 새로운 도로를 만들어 해안도로를 완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영광 해안도로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될 것이 기대된다.

다만 지금 해안도로와 같이 도로만 만들고 주변 인프라 구축에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머물고 가는 관광지 조성 계획이 필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작금 영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광의 미래 프로젝트를 만드는 일이다. 그 이유는 한빛원전과 협의 상태에서 중단된 상생사업은 물론 고준위폐기물보관료 등으로 추가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오고 있다.

그때 맞닥뜨려서 무슨 사업을 할 것 인가, 갑론을박 할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영광을 획기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를 연구하고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민관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준비하면 행복하고 살기좋은 영광을 만들 수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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