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분노했던 2016년이 지나고 새로운 희망을 가득 담은 2017년이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무지로 인한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은 혼돈과 분노의 물결이 휩쓸고 지나갔다.

지난해 말 교수신문이 한해를 보내는 사자성어를 군주민수’(君舟民水)로 발표했다. ‘강물(백성)이 화가 나면 배(임금)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이 전국 611명의 교수들에게 한 해를 규정할 사자성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이다.

군주민수는 <순자>왕제편에 나오는 말로, 원문은 백성은 물이고 임금은 배니, 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국민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박 대통령의 탄핵이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결정된 현실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헌재의 탄핵 심리가 진행되면서 조기대선이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차기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어떤 지도자를 어떻게 뽑아야 할지,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국민들은 얼마나 큰 상처를 감내하게 되는지 온 나라가 뼈저리게 절감했다.

일부에서는 공약검증도 중요하지만 지도자의 정신감정이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후보자의 사회성인간성’ ‘도덕성’ ‘폭력성’ ‘일관성’ ‘민주의식’ ‘준법의식’ ‘봉사정신’ ‘가족관계’ ‘친구관계등이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를 철저히 지키는 지도자이다.

지난해 말 중앙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보수(26%)보다는 진보(64%) 성향 대통령을 선호하는 결과는 최순실이 공헌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소불위, 비선실세, 당리당략, 이권개입 이 단어들은 최근 뉴스에서 귀에 못이 박힐 정도이다. 이 단어 들이 우리지역에서는 상관없는 단어인지 생각해보자. 권력자들과 이들을 등에 업은 일부 몰지각한 인물들이 군정을 농단하는 사례들이 회자되고 있다.

이들은 지역발전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는데 몰두하면서 지역분위기를 헤치고 있음을 직시해야한다.

새해에는 반성하자, 새해에는 올바른 지역을 만드는 지혜를 모으자. 새해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자. 그리고 한빛원전의 고준위폐기물저장시설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상생사업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자.

새해에는 군민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를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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