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형진/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사회성 4

사회성 네 번째 시간입니다. 청소년의 사회성도 연령에 따른 성장과 그 맥락을 같이 합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성은 청소년이 성장하면서 만나는 대상에 따라 그 훈련의 단계를 따라가는데요. 그 좋은 이론이 에릭슨이 주장한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입니다.

심리사회적

위기

시기

쟁점

자아특질

병리

주된

대상

신뢰감 대

불신감

영아기

(~18개월)

희망과 자신감

희망

위축

어머니

자율성 대

수치심

유아기

(~3)

의지 발생

의지

강박

행동

부모

주도성 대

죄의식

학령전기

(~6)

목표, 도덕적 개념 발생

목적

억제

가족

근면성 대

열등감

학령기

(~12)

학습과 행동강화 능력

능력

무력

이웃,학교

자아정체감 대 혼란

청소년기

(~22)

주체성, 무력감, 일탈행위

성실

거부

또래집단

친밀감 대 고립감

청년기

(~35)

사랑할 능력

사랑

배척

우정,경쟁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 청년기까지>

 

 

이미 청소년의 사회성은 영아기의 부모에 대한 절대적 신뢰감과 유아기의 수용적 부모의 양육태도, 학령 전기의 도덕적 초기가치와 목표에 의한 주의력으로 자신에 대한 자의식을 상당부분 형성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자의식을 가지고 시작하는 학교 생활에서의 근면성을 기반으로 친구들과의 사회적 관계의 질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들은 부모와 학교 등 권위있는 대상에 대해 칭찬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인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경주합니다.

그 시절에는 또래와의 약속보다 부모와의 약속,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며 근면함에 대한 지지를 통해 자신의 대인관계의 긍정적 성장을 도모하는데요.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맞기 전에는 아동의 사회성 훈련은 선생님에 의해 주도되는 마지막 훈련 단계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를 맞이 하게 되면서 청소년의 사회적 가치의 최우선은 또래집단으로 변경됩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이며, 만약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선생님과 부모의 요구에 절대적 가치를 두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이 아이는 대학 또는 사회초년생에 가서 분명 주변을 당황시킬 청소년적 대안관계 특징을 보이게 되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또래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청소년의 사회적 훈련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기존 권위자의 가치보다 주변 청소년 집단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 하는 특징 때문에 청소년 관계에서 오는 학교폭력, 성폭력, 왕따 등의 문제의 기인한 문제를 쉽게 찾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청소년 집단의 건강한 사회적 가치관을 지역의 문화로 형성시키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감시, 좋은 강사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폭력 가해자의 처벌 등을 뛰어 넘는 청소년 또래집단의 가치관.

이는 일방적 교육과 윤리적 강요를 통해 얻어질수 없는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내는 문화에 그 답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그렇다면 그 문화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청소년 스스로 목적을 가진 표본 집단의 구성과 그 집단의 자주적 성장을 돕는 것입니다.

청소년 자치!

스스로 결정하고 꾸준히 유지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

그것이야 말로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정서적 사회적 성장을 위한 절대적 배경이 될 것이며, 어른들이 청소년에게 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지원인 것입니다.

만약 지역에 청소년 단체에서 청소년 건전한 또래문화에 대한 조직을 하고 그 조직이 SNS와 현실에서 만난 현피의 문화를 추진하면서 올바른 청소년 문화를 확산할 때, 그리고 그 문화를 확산하는 청소년 자치조직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컨탠츠 (방송, 팟캐스트, SNS캠페인 등)를 제작하여 영향력을 미칠 때 이것이 지역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여길지는 의문입니다.

청소년의 가치는 아직도 공부라고 생각하는 산업혁명시대의 가치의 잣대를 아이들에게 대고 있다면 절대 이런 자주적이고 자치적인 사회적 청소년 문화 형성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사회성이 좋은 아이들로 성장하게 하고 싶으신가요?

그 해답은 바로 청소년 자신들에게 있으며, 우리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비판받지 않고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믿어주는 모습만이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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