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취임사를 통해 소통을 말하면서 통합개혁의지를 담아냈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나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국민이므로, 모두 다 섬기겠다면서 510일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수·진보의 갈등 종식 의지도 밝혔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고,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이며,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는 개혁 의지를 피력하고 권력기관 개혁과 재벌개혁 추진을 시사했다.

안보위기에 대한 입장도 정리하며, 한미정상회담 조기성사 및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밝혔다. 사드(THAAD) 문제도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1번 공약인 일자리 창출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민생도 어려우므로,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시위로 유발된 대통령탄핵으로 열린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는 온 국민들의 시대적 열망이 반영된 결과이다. 이제 문 대통령은 사회 전반적인 대개혁에 나서야 한다. 불공정이 판치는, 빈부격차가 더 커져버린 대한민국을 개조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호남은 또 다시 정의롭고 슬기로운 투표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총선에서 나타난 표심을 뛰어 넘어 국회 제1당인 민주당에게 정권교체의 책임을 부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새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우리고장 출신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이 선거에서 약속한 대탕평 인사 원칙을 반영했다는 평가이다.

이낙연 지명자가 인준되면 영광군 최초의 총리가 탄생한다. 이 총리 후보자는 우리지역에서 4번의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영광의 인물로 성장해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지역에서는 평소 과묵하고 청렴한 성격으로 큰 인물을 기대한 결과라고 반기고 있다. 이제 새정부 총리로서 훌륭한 역할을 기대한다. 그리고 호남을 대표하는 전국의 인물로 더욱 발전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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