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영광사람 이낙연 총리가 31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국회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함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가졌다.

국회 임명동의안 가결은 국민의당 협조로 가능했다. 정의당도 협조하였지만 자유한국당은 지명철회를 요구하면서 표결에 불참해 안타깝다.

이 총리는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과 부인의 그림판매, 아들의 병역의혹 등으로 곤혹을 겪었다.

다행이도 큰 문제가 나타나질 않아 인준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청렴하고 강직하게 살아 온 이 총리도 약간의 허물 때문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낸 셈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공천자로 영광에 등장했다. 당시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지역하고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었던 시점이다.

당시 상대는 3선 의원을 지냈고 정무장관을 역임한 조기상 전 의원이었다. 선거 결과 황색돌풍에 힘입어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17, 1819대까지 내리 당선되면서 큰 인물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되어 영광의 이름을 빛냈다.

이번 총리 취임도 영광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록이다. 정부 수립이후 몇 명의 장관을 배출키는 했으나 총리는 최초이다. 앞으로 또다시 영광출신 총리를 배출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영광군민들은 이 총리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면서 성공한 총리를 기대한다.

이 총리는 취임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6개월에 걸친 촛불 혁명의 산물로서 정부의 무능과 불통과 편향에 대한 절망적 분노에서 출발해, 새로운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유능한 내각’ ‘소통의 내각’ ‘통합의 내각으로서 이념과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며 모든 국민을 한 결 같이 섬기는 내각을 강조했다

이 총리에게 바란다. 취임식에서 밝힌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민을 받들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총리로서 성공해야 한다.

국회의원과 도지사 재임시절 정치적인 문제와 사사로운 문제로 서운함을 가졌던 일부 군민들도 이 총리의 앞날에 성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우리 영광군민들도 총리를 배출한 지역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야 한다. 정부에 기대보다는 우리 스스로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형성하고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살기 좋은 영광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책무를 다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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