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김명진 대표가 보유중인 국내 최고의 야생화무늬종, 무늬동백, 희귀식물을 하나의 공간에서

관리, 보급하고자 영광읍 신하리 일대에 300여평 규모의 온실하우스를 지었다.

한국의 자생 야생화에 미쳐 전국 산을 떠돌다

20여년 희귀식물에 푹 빠져 전국에 이름 알린 장끼식물원

흑산비비추, 큰방울새란, 지네발란, 타래난초, 흰앵초, 게이비 붓꽃, 이름만 들어도 다소 생소한 야생화 이름이다.

장끼식물원 김명진씨는 무안 몽탄의 사업장에서 영광읍 신하리 일대에 300여평 규모의 온실하우스를 현 거주지로 이전해온다. 장끼식물원의 식물과 나무들은 1,000여종과 3,000여분을 보유중이며, 17년째 정성껏 가꾼 것으로 2018년 상반기 정도 이전이 마무리 될 것 같다고 한다.

국내 최고의 야생화무늬종, 무늬동백, 희귀식물을 하나의 공간에서 전국의 야생 숲속의 각종 야생화와 희귀식물이 어우러진 수목들의 천국이자 식물원이다.

김명진 씨는 고등학교시절 산을 좋아하는 취미로 나무와 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군 복무 시절에도 틈틈이 야생화를 연구해 부대 내 정원 조성사업에도 앞장서서 일조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김명진 씨는 야생화의 잎에 무늬가 있는 식물들을 보고 반해 그때부터 무늬종만 보면 수집해 삽목도 하고 접목도 하며, 연구를 거듭해 무늬식물의 씨도 모아 발아시켜 키우고 무늬종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매일 지켜보며 연구했다고 말했다.

무늬종과 변이종이 있는데, 변이종은 변이가 아닌 새로운 종의 탄생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다. 처음 김명진 씨는 무늬종을 수집하고 연구할 때 주변에선 미친 짓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무늬종에 빠져들었고 무늬종이 변이종이 아닌 새로운 종의 탄생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한다.

김명진 씨는 무늬종이 변이종이냐 새로운 종이냐는 분류는 생각 차이일수 있지만 지구에 여러 종이 탄생했던 원리를 비추어보면 새로운 종의 탄생으로 봐야한다고 한다.

10년 전에는 무늬종과 변이종이 시장성과 관심도 없었지만 현재는 해외에서 역으로 수입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에서는 무늬종과 변이종이 원예종으로 만들어 시장성을 확보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마니아층만 활동 중으로 보급화가 안돼서 아쉽다고 한다.

야생화에 대해 조금만 공부하면 일제시대에 수탈당한 것 중에 꽃이 일본에서 역수입되는 종이 아쉽다고 한다.

무늬종은 성장이 더디고 번식과 대량 생산이 힘들다. 희귀식물로써 관리만 잘해준다면 몇 십년 살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한다.

동백과 비비추는 앞으로도 우리가 보호해야하며, 보호종을 연구하고 번식을 할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김명진 씨는 야생화에 전문성을 인정받아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야생화 관리이론 및 재배실습과정에서 전문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17회 영광불갑산 상사화축제에서 옥당야생화연구회 회원 30여명과 야생화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명진씨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야생화를 보유 중이며, 앞으로 목표는 한국에서 가장 큰 무늬종 변이종 식물원을 갖는 게 꿈이며, 전 세계에 우리나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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