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인숙(사진)이 영광 컨트리클럽(72/5,829야드)에서 열린 ‘KLPGA 2017 영광CC-볼빅 챔피언스 오픈 9차전’(총상금 6,000만 원, 우승상금 1,080만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민인숙은 2언더파 70타 공동 7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회 마지막 날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낚아 최종합계 6언더파 138(70-68)를 기록해 1라운드 선두와의 4타 차를 뒤집고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민인숙은 이영미(54)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 투어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고, 챔피언스 투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1998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민인숙은 2000년과 2001년에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드림투어를 뛰었다. 지난 2015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한 민인숙은 지난 시즌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5위에 자리하며 기대를 모았고, 올 시즌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3차전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민인숙은 올 시즌 초 우승한 이후 좋은 성적 낼 거라고 기대했는데, 여름에 정신적, 체력적으로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항상 피곤한 느낌이 많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가뭄의 단비 같은 우승을 기록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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