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4일 최용 우도농악보존회 공개행사

우리의 전통 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마을굿 축제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열린다.

무형문화재 17호 우도농악보존회(회장 최용)는 다음달 3~4일 영광읍 만남의 광장에서 제 24회 공개행사로 영광 마을굿 축제를 연다.

우도농악보존회에 따르면 첫날에는 오전 7시부터 굿상과 방문객들과 나눌 음식장만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줄꼬기에 이어 오후 4시에는 본격적인 서낭굿판을 벌인다.

다음날 오전 10시부터는 문굿을 시작으로 당산제, 큰줄다리기에 이어 점심 경에는 24반무예 시연이 펼쳐진다. 오후 들어서는 샘굿, 마당밝기를 비롯해 2시부터는 본격적인 판놀음이 펼쳐질 예정이다. 첫 무대는 제 16회 영호남 문화품앗이 공연으로 중요무형문화재 6호 통영오광대 초청공연이 분위기를 돋는다. 영남의 오광대 공연에 맞서 영광에서는 무형문화재 17호인 우도농악 판굿이 굿 대결을 벌인다. 영호남 굿판이 끝나면 지역 청소년 밴드와 댄스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달굴 계획이다.

이어서 오후 5시경 펼쳐지는 청년명인전에는 이우정 부포놀이, 김태훈 부들상모, 김용철 설장구, 양향진 광양법꾸놀이를 비롯해 박정진 아쟁산조, 김동현 채상설장구, 김명자 창작판소리, 신경환 태평소 시나위 등 출연이 예정됐다. 명인전 뒤에는 방문객과 출연자들이 함께하는 강강술래에 이어 날당산굿판이 벌어진다. 오후 7시경에는 제 2회 세계 북 치고 박 치기 대회가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 외에 점심에 맞춰서는 헌식상으로 행복나눔 공동체 밥상이 운영되며, 군서 보리빵, 영광 보리식혜, 대마 막걸리, 법성 소주, 모시송편 등 으뜸음식이 판매된다. 주변에는 풍등띄우기, 풍물난장, 연날리기, 초암서당, 탈춤배우기, 대나무피리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마당도 진행된다.

최용 회장은 우도농악 굿판과 영호남 품앗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민족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물론 군민들 모두에게 즐거운 굿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광마을굿 추진위원회와 우도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마을굿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남도, 영광군, 한국민족춤협회, 문화관광재단, 한빛원전, 형제태양광발전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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