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만들기는 왜 필요한가?

영광군 마을대표 초청 설명회 개최

인구 감소와 도시화로 마을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앞으로 30년 내에는 마을의 3분의 1 이상이 사라지고 일부 지자체는 소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지 오래다. 영광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영광군이 지난 16일 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마을주민 및 리더,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및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주관으로 마을공동체만들기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마을공동체만들기 취지와 필요성·추진절차·우수사례·발전방안 등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자는 차원이다. 강사는 송병화 농촌관광·농업경영컨설팅 미래농촌연구소 소장과 이호성 농업회사 서당골() 사무장이 맡았다.

우선 개념부터 살펴보면 지역공동체(Community)는 일반적으로 정주단위를 기초로 소속감과 유대감을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하고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 안에 살면서 상호간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장소에 대해 사회적이고 심리적인 유대를 가진 사람들이다. 마을은 주로 여러집이 모여 사는 곳, 지리적으로 타지역과 구분되는 경계를 가지면서 지역 내부에 상호이해관계나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을 칭한다.

과거 우리나라의 공동체는 계, 두레, 향약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생활협동조합, 주거공동체, 생태공동체 등으로 형태가 다양하다. 이러한 공동체들은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게 목표다. 현대의 마을은 자치성을 갖춘 공동체적인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마을은 곧 공동체나 다름없다.

하지만, 도시화와 농촌문제 등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한 공동체 붕괴현상은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도시는 급속한 도시화와 경쟁심화로 인한 문제를 극복해야 하고, 반면 농촌은 소득격차, 고령화, 이농현상, 귀농귀촌 등 지역사회 보존을 위한 시급한 문제에 당면했다. 도시, 농촌 등 공동체를 이루는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난 사회적 문제는 정부와 행정만이 이를 해결하기에는 한계점에 봉착했다. 때문에 이러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공동체 회복을 통해 스스로 극복하는 사업이 마을공동체만들기다. 물질보다는 사람중심의 가치를 회복하고 사람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개선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마을, , , 군 단위를 기준으로 비즈니스 발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에 환원하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마을공동체들이 조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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