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구성 후 구체적 실행 방안 등 추진 박차

제주 전기차·대구 미래차와 차별화 전략 과제

영광군이 내년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TF를 구성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내년 9~10월경 산업부, 환경부, 전라남도,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스마트 e-모빌리티 협회가 주관하는 1회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80여개의 e-모빌리티 관련 제품 생산기업으로 구성된 협회를 통해 10개국, 200여개사, 300개 부스 규모의 엑스포에서 초소형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세그웨이 등 관련 제품 전시 및 시승, 경주대회를 비롯해 세미나 및 포럼,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국도비 10, 군비와 민간 10억 등 총 20억원을 투입하는 내년 엑스포를 통해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관련 국책사업, 연구기관, 기업 등을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군은 엑스포 추진을 위한 자체 TF를 구성하고 장소 선정 등 세부적인 추진계획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장소는 정기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개소한 영광 e-모빌리티연구센터가 있는 대마산단 주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지자체마다 난립하는 엑스포에서 과연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광군보다 발 빠르게 추진한 대구시의 경우 지난달 26일까지 4일간 5만여명이 다녀간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를 성황리에 폐막했다. 전시회장에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 테슬라, BYD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자동차부품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참가했으며, 포럼에는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500명 이상이 미래차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자동차, 튜닝카 등 미래자동차 전 분야와 관련해 완성차부터 소재, 부품, 다양한 융합기술까지 미래자동차의 생산 및 공급 과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대구시가 지원한 16개 창업기업의 참여, 272건의 수출 상담도 성과로 나타났다.

내년에 5회를 맞는 제주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역시 민···학 협력을 강화한다. 전시장은 스폰서쉽, 글로벌 EV(전기차), 부품산업관 등으로 구성하고 B2B는 비즈니스 미팅과 신차·신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EV 프리뷰, EV PR, 투자유치설명회로 구성한다. 세계적인 전기차 기업 CEO와 국가·지자체 정책 결정권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EV 서밋과 제주공항과 엑스포장을 잇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연 등 특별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50여개 세션을 동시에 진행하는 컨퍼런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 및 정치적 기반, 재정력에 이미 엑스포까지 선점한 이들 지자체보다 차별화된 전략 개발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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