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 면적에 놀이 공간은 4평 남짓

600점 비치 9세 이하 대상 대여위주

개관을 앞둔 영광군 장난감도서관을 찾아 봤지만 협소한 놀이 공간과 한정된 이용대상에 다소 기대감이 떨어졌다.

영광군은 오는 6일 오후 2시 여성문화센터 2층에 조성한 영광군 장난감도서관을 개관한다. 장난감도서관은 영·유아들에게는 다양한 장난감을 접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목적이다.

군은 총사업비 18,478만원을 투입해 기존 여성문화센터 2101(30.5) 면적에 장난감 진열공간(62.2), 놀이공간(12.8), 세척실(15), 수유실(11) 등을 마련했다.

장난감은 300종류에 총 600점 규모로 부모 및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

운영은 영광군이 매주 화~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이용대상은 0~9세 영·유아에 한정한다.

장난감도서관 특성상 월 2, 1회당 14일까지 대여위주로 운영하며 일반회원은 12, 보육시설 등은 1곳당 6점 이내까지 가능하다. 연회비의 경우 영광군에 주민등록을 둔 만9세 이하 아동의 보호자인 일반회원은 1만원(취약층 면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은 3만원으로 책정했다. 만약 분실이나 파손 시 변상해야 하며 반납지연 연체료는 11점당 500원을 부과한다.

다만, 개관을 앞둔 장난감도서관은 기대와는 달리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 면적은 30평에 불과한데다 이마저도 대부분 장난감 진열공간과 수유실 및 세척실로 사용돼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은 4평 남짓이다.

특히, 장난감은 최소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가지고 놀 수 있는 연령층이지만 이용 대상이 9세 이하 영·유아로 한정된 점도 기대에 못 미친다. 당초,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일정 공간을 갖춘 키즈카페형태의 어린이 장난감도서관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타지역 상당수 장난감도서관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없는 농촌지역임을 감안하면 충분한 공간확보가 시급하다.

영광군 관계자는 기존 건물을 활용하다 보니 놀이공간이 부족하다놀이공간 확보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