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7개 사업장 늘리고, 청년 고용 등 지원 강화
농촌지역은 청년들이 필요하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영광군 역시 이 때문에 청년조례 등 지역청년들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군 청년발전 기본계획(2018~2022)에 따라 당장 내년에만 해도 18억원 규모의 기금운용 사업 18개가 추진된다.
전남도 역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목표로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기조에 대응해 청년 일자리 신규사업을 집중 발굴하고, 침체된 농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는 ‘전남청년 마을로 내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영광지역이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크게 민간형 ‘마을로’와 공공형 ‘내일로’로 구분한다.
마을로 프로젝트의 경우 만 18세~39세 이하 청년활동가의 인건비를 비롯해 교육훈련, 개별미션 수행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체험마을, 사회적경제기업, 영농영어조합법인 등 마을단위 사업장 취업 및 활동에 월 180~200만원(활동수당 30만원 별도)을 지원한다.
시군별로 3~10개의 지정된 사업장 총 116곳에서 활동하며 채용은 100명 규모다. 영광지역 마을로 지정 사업장은 ▲행복한농어촌체험마을(백수읍), ▲모시올(영광읍), ▲아름답게그린배 영농조합법인(군서면), ▲연한가지(홍농읍), ▲대마주조(대마면), ▲㈜새뜸원(묘량면), ▲지내들영농조합법인(군남면) 등 모두 7곳(10명)이 등록됐다.
또 다른 분야인 내일로 프로젝트 역시 청년층 100명을 대상으로 기간제 근로 인건비를 비롯해 맞춤형 교육훈련, 취업연계 등 일정기간 공공일자리에서 근무한 후 민간기업으로 취업을 연계지원하는 사업이다. 월 160만원에 교통, 숙박 등 활동수당 20만원을 별도 지급한다. 전남에는 33개 공공사업장이 등록됐지만 아쉽게도 영광지역은 미등록 상태다.
현재 영광군이 청년들에게 개별적인 보조금을 지급해 신규 창업 등을 지원하는 정책은 성공사례가 적고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 지역 내 마을로나 내일로 사업장을 늘리고 상급기관이 지원하는 예산과 제도를 활용하되 기금 등을 투입, 지원을 강화해 청년들의 훈련과 자립을 돕는 방안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