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품개발 등 명품화와 쌀 소비 촉진에도 앞장

우리도 떡 명장 될겁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떡 산업 명품화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떡 제조업체 3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백설기, 영광 특산품인 생 모시잎 백설기와 모시잎 가루로 만든 백설기 세 가지를 수강생들이 4개 조로 나누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지난달 27일 농업기술센터 종합가공센터에서는 떡 명품화 교실이 한창이었다.

조별로 먼저 불린 쌀을 소금 간을 하여 가루로 곱게 빻은 후 모시가루와 혼합해 생 모시잎과 혼합 백설기 3종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한 수강생은 소금을 안 넣어 오고 어떤 수강생은 물 조절에 실패한 경우도 생겼다.

떡시루에 고은 가루를 예쁘게 곱게 잘 펴서 스팀 찜기에 올린 떡은 익어가기 시작했다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던 그 순간 떡명장 박경애 교수는 떡 찌는 시간 계산이 어떻게 이렇게 나왔나요?”하자 강의실은 순간 조용해졌다. 시간 계산을 다들 잘못 한 것이다. 잘못된 떡은 질거나 되거나 가지각색 실패였다.

박 명장의 설명에 다시 떡이 쪄지고 보들보들한 백설기가 완성 되는 순간 수강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맛보기 여념이 없었다.

박 명장이 하나하나 콕! ! 집어서 설명해주는 방식에 수강생들은 아~ 하며 메모에 여념이 없다. 깐깐한 시어머니, 때로는 자상한 선생님 역할인 박경애 명장은 교수는 떡명장을 비롯해 신지식인,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로 2016년에 이어 올해에도 영광을 찾았다. 수강생들은 이론 수업 후 떡 만들기 실습을 통해 결과물을 확인하며 떡 명장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박선주 수강생은 집에서 모싯잎과 동부를 이용한 송편을 만들고 있어 도움이 되겠다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명장에게 하나라도 더 배워서 더 맛있는 떡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또다른 수강생 서화영씨는 날마다 만드는 게 모싯잎송편이다. 모시잎을 이용한 다양한 떡 만들기를 통해 상품개발도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꽃 송편, 두텁떡, 구름떡 등 총 7종의 떡을 만드는 강의를 진행했던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인 박경애 명장은 올해 교육에서는 영광의 특징을 살린다. 영광 특산품인 모시잎을 이용한 백설기, 무지개떡, 동부를 이용한 모시잎 시루떡·동부단자·오메기떡, 절편과 앙금플라워를 이용한 떡 케이크 만들기 등 총 13가지 떡 만들기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떡 명장 교육을 추진한 농업기술센터 최율아 주무관은 떡 전문가 양성 교육은 지난해 박 명장의 강의가 너무 인기가 있어 올해에도 6회 교육을 한다영광 모싯잎송편의 뒤를 이을 다양한 상품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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