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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보내며 영광농업의 미래를 말하다!
김상훈/ 전 한농연영광군연합회장, 대추귀말자연학교 교장
2017년 12월 25일 (월) 11:14:13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대한민국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은 해가 2016년 말부터 시작해서 2017년이라 한다면 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정말 2017년은 대한민국의 쓴 뿌리를 도려내고 새로운 희망의 가지를 접붙인 역사적인 해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민족에게 남은 것은 새로운 희망을 품을 만한 것을 적절히 도입하고 정비해서 안착시키는 과제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모든 것의 근본은 과거의 잘못된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함이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사조의 흐름에 큰 변화는 산업경제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나 보다. 세계의 정신사적 흐름이 소통과 창의적 발상으로 수렴되어가는 현실은 4차 산업혁명이란 경제사조의 새로운 시대흐름과 함께 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사회의 각 분야에서 이런 소통과 창의적 발상이란 혁명적 사고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런 발상의 전환에 뒤처지면 앞으로의 시대에 실패자로 남게 될 것이다.

2017년을 보내고 2018년 개띠 해를 맞는 우리의 각오가 남달라야할 때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했던 과거에는 그 따라함이 큰 실수가 안 되었다.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중이라도 간다고 했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모른다는 것이 용서가 안되는 시대가 되었다. 인공지능의 발달경계는 이미 측량한도를 넘어섰다고 과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뭐든 일고자하면 데이터 지식들은 널려있다는 뜻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그 지식을 얼마나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ICT와 결합해 인간들 사이에서 소통을 이루어내느냐가 생존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영광도 맨몸으로 부닥쳐 서 있다. 어떤 옷을 어떻게 준비해 입느냐에 따라 그 옷은 날수 있는 날개가 될 수도, 내 앞의 치부를 가리며 부끄러움을 가리는 천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과 농촌마을의 접목

농업계에도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많은 변화가 시도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 영광군의 농업분야와 그 외 다른 분야도 타산지석을 삼는 계기가 되길 바래본다.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는 시기에 2017년은 이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의 위력이 대단했던 것 같다. 정보통신기술과 농업과의 접목! 이젠 낯설지 않은 개념이 되었다. 바로 이런 모습이다. - 생필품을 실은 드론이 날고 있다. 마을이장은 농사일을 하다가 스마트폰을 꺼내 방송을 한다. 마을회관에선 아이들이 IPTV(아이피티브이·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텔레비전서비스)로 영어를 배운다. 모든 빙범망은 cctv를 통해 일원화가 되고 각 가정에 설치된 비상벨은 독거노인들이나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자들의 지킴이가 되어준다. - 이곳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시범마을 1호로 선정된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ICT를 활용한 6가지 분야의 서비스를 농촌에 접목하는 사업이다, 2018년까지 6개 시범마을에 단계적으로 도입된다고 한다. 시범마을 1호인 운학1리에는 6가지 분야 중 주거환경 고도화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구축됐으며, 산골마을에 들어온 첨단기술은 농촌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이런 ICT 융복합사업은 이제 우리 농촌에 일상적인 모습이 될 것이다. 영광군에서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리라 본다. 각 마을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을 어떻게 끌어내 타 마을들과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이며 각 마을별로 마을리더를 양성하는 것에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준비가 선행되어야 똑같이 찍어낸 붕어빵 마을이 아닌 각 자연 마을별로 독창성과 경쟁력을 갖춘 마을들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준비된 마을들에게 이런 ICT기술이 접목된다면 과거를 잃지 않은 미래농촌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영광에는 이런 농촌마을이 여기저기에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농업가치 헌법반영! 국민이 주목하다!

2017년의 또 하나 중요한 농업 자산으로 농업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겠다는 운동을 꼽을 수 있겠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선 개방화가 시작되었던 때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왔던 농업계의 화두였으나 그 전개방법에 대해 확실한 대안이 없었다. 그런데 2017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헌법 개정이 가시화되면서 이 화두가 본격적으로 국민 앞에 등장하게 되었다. 농업계에서는 캠페인을 벌였고 1,00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캠페인 30일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이 얼마나 멋진 소식인가? 5000만 전 국민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귀한 농업 정체성을 확보하고 국민들 뇌리에 농업의 중요성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농업이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한지 20여년이 흐르는 동안 이렇게 멋진 운동을 본적이 없었다. 이제 국민들 앞으로 당당히 어깨를 펴고 전진하는 농업이 되길 바란다. 지금껏 농업하면 앙탈부리고 데모나 하고 사회에 폐만 끼치는 집단으로 매도했던 일부 성장우선주의 사람들에게 농업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운동은 그 시작만으로도 평가받을 만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농업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효과를 얻었으니 '농업가치 헌법반영 국민공감운동'이 시작이 되어 더 나은 농업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길 소원한다.

2017년을 보내야만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아직은 2018년이 남아있다!

우리 영광군은 농업을 근간으로 산업 생태계가 이루어진 농업군이다. 어떻게 농업을 바로 세우느냐에 우리 영광군의 미래가 달려있다. 농업에 대한 거시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은 한계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취해야할 정책적 선책지는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 남들 하면 따라서 하겠다라는 복지부동에서 벗어나 선도적인 이슈를 선점해서 타 농업군들의 모델이 되어야 우리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를 둘러싼 인적자원의 기회가 지금보다 더 좋을 때가 과연 있었을까?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은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돌파해 나가는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번 다가온 기회를 놓지게 되면 다시는 그 행운을 잡지 못할 수도 있음을 잊지말자! 이런 시간싸움이 치열한데도 아직도 무사태평으로 회전의자만 돌리고 앉아있는 정책입안자들과 공무원들이 있다면 제발 정신을 차려주길 소원한다. 영혼있는 지도자들이 되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 2017년이 이렇게 가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2018년이 다가오고 있기에 2017년 한해를 아낌없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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