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근혜 탄핵 문재인 대통령 당선

2017년 한국 정치사의 한줄 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부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당선까지 숨 가빴던 5개월이었다. 문 대통령은 201611월 박근혜 탄핵 국면에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파면으로 조기대선이 결정되자 대권에 재도전했다. 이재명, 최성, 안희정과 겨뤄 결선투표 없이 4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며 제19대 대선후보가 됐다. 대선에선 41.1%를 득표하여 24%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통령 파면으로 치룬 보궐선거 때문에 간략한 취임식을 거쳐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영광군 11개 읍면 41개 투표구에서 57.7%의 지지율로 총 2595표를 얻으며 11,675표에 그친 안철수(32.7%) 후보와 8,920(25%) 차이를 보였다.

2. 이낙연,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취임

영광출신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 출범 21일 만에 초대 국무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45대 이낙연 국무총리는 531일 임명동의안 통과 2시간 만에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정부 첫 전남출신 국무총리다. 이낙연 총리는 취임식을 통해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다운 내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받드는 국정과제의 도구들이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고 당면 과제를 풀어 가는데 '유능한 내각'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국민과 울고 웃고 국회와 부단히 함께하는 '소통의 내각', 이념과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의 내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3. 쇠망치에 구멍투성이 한빛원전 민관합동조사

한빛 1·2호기는 내부철판에 부착된 배관 지지대 60여 곳이 금지된 곳에 용접되기도 했다. 6호기는 원자로 열을 식혀주는 오염 냉각수 320톤이 누출됐으며, 5호기는 사용후핵연료 보관건물 외벽에서 150cm 크기의 빈구멍이 발견됐다. 4호기의 내부철판(CLP)도 부식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빈구멍이 400여개로 늘었다. 상부돔과 하부 원통형 건물 경계부 빈구멍 외에 격납건물 기기출입구 내부에서도 빈구멍 2곳이 추가로 발견됐다. 특히, 4호기는 계획정비 중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쇠망치(11×4cm)가 발견됐다.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은폐 논란에 폐쇄 및 규제기관 해체로 확산되는 등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요구로 이어졌다. 최근에서야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및 운영 안이 합의돼 조사에 착수한다.

4. 가뭄 먹는 물 비상제한급수 위기

모내기철인 5월 강수량은 지난해의 30%에 불과해 최근 10년 내에 최악의 가뭄 사태를 불렀다. 농업용 저수지 30곳 이상이 저수율 3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용수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염산 월평·야월·두우 지구는 모가 타죽는 등 수십ha의 농경지가 가뭄피해를 입었다. 이례적인 가뭄사태에 군은 가뭄 대응 T/F을 편성하고 대책을 추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먹는 물 부족 사태로 확대됐다. 군은 먹는 물 부족 지역이 백수, 염산에서 영광읍까지 확대되자 관정을 파서 물을 보충하고 농업용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와 먹는 물로 공급하는 지경이다. 대군민 절수운동 추진과 수영장 제한운영 등도 착수하고 있지만 현 상태로 큰비가 오지 않을 경우 격일 또는 삼일 제한급수를 해야 할 심각 상황이다.

5. ‘e-모빌리티센터개소 내년 엑스포 개최

영광군 및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지난 1116일 대마산업단지 내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장,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80개사 및 산업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 e-모빌리티연구센터개소식을 열었다. 연구센터(센터장 노기한)는 전문인력을 갖추고 연구·개발·시험·인증 등 종합기능을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종합시험 기관이다. 영광군이 4단계 연차사업으로 추진하는 미래이동수단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첫 출발점이다. 특히, 군은 이 주변에서 내년 9~10월경 산업부, 환경부, 전라남도,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 스마트 e-모빌리티 협회가 주관하는 1회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예산 20억원 중 국비 5억원도 최근 확보했다.

6. 영광군 청렴도 1위 등극 청렴대상수상

영광군 청렴도가 전남 1위로 올라섰다. 영광군은 지난 12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청렴도 측정 결과종합청렴도 10점 만점 중 8.00점을 받아 2등급으로 분류됐다. 전국 226개 지자체중 59, 82개 군단위중 8위로 각각 13단계 상승했으며,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는 역대 최초로 1위 등극이다. 영광군은 청렴도 1위에 이어 지난 14일 전라남도청에서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청렴대상도 수상했다. 올해 군은 청렴도 종합대책을 비롯해 청탁금지법 실천 교육, 기관장 및 간부공무원 업무추진비 공개, 고위공직자 참여율 및 자율적 제도개선 부문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렴도 지표 상승과 강력한 청렴시책 추진 실적을 인정받은 군은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7. 초당대 영광 항공대학조성 협약, 설계 중

영광군은 지난 2월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초당대학교 박종구 총장, 다온건설 오경희 대표 등과 총투자액 1,66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준성 군수를 비롯해 이낙연 도지사, 강필구 군의장 등 지역 사회단체장과 각 법인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무엇보다 군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것은 초당대 항공대학 유치였다. 초당대학교는 45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대마면 일원 50에 강의실, 기숙사, 격납고, 관제탑, 활주로(1.3×2), 등을 갖춘 영광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항공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목적이다. 운항과·정비과·서비스과·관제과·IT·드론과 등 항공학부 6개과가 이전하면 인구유입만 약 1,000명 규모다. 현재 이 사업은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 170억 들인 백수해수온천탕 73억에 매각

백수해수온천탕이 운영 중단 5개월 만에 민간업체에 매각됐다. 군은 지난 915일 백수해수온천랜드 건물(4,986)과 주변토지 31필지(41,525)를 광주 광역시 소재 이수인베스코와 735,303만원에 매각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영광군은 지난해 7193억원을 시작으로 8차례나 매각공고를 냈지만 계속 불발되자 위탁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지난 41일부터 해수온천랜드 운영을 중단했었다. ‘영광 해수온천랜드를 인수한 이수인 베스코()’는 이곳을 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다행히 매각으로 해수온천랜드는 운영중단 5개월여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지만 173억원을 투입하고도 운영 7년 만에 중단한 온천랜드는 영광군이 주먹구구로 시작한 대표적인 공공사업 실패사례란 꼬리표를 달았다.

9. 영광-고창국도 23호선 16년만에 개통

영광-고창구간을 잇는 국도 23호선이 완전 개통됐다. 16년간의 10.15대공사가 마침표를 찍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영광군과 고창군 대산면을 잇는 국도 23호선 10.15(총 사업비 608억원·4차로 확장) 전체 구간을 1011일 오후 3시부터 완전개통 했다. 지난 2001년부터 추진된 영광-고창 간 4차선 노선은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에서 북문재를 지나 국제주유소앞까지는 기존 2차선을 4차선으로 확포장하고, 이 지점에서 새로운 도로를 만들어 영광종합병원 뒤를 거쳐 코팩아파트 옆을 통과 영광농협 미곡처리장 앞에서 백수 방향 기존도로와 합류해 광주-법성 4차선 도로와 연결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영광IC에서 영광읍까지 운행시간은 6(115), 거리는 0.8(7.76.9) 단축됐다.

9. 체조 김선우·해룡중 검도 전국 정상

작은거인김선우(중앙초 5)가 전국소년체전에서 체조 3관왕 타이틀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해룡중학교 검도부는 창단 14개월만에 전국을 제패했다. 김선우는 530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체조종목에서 마루운동(15.300)과 평행봉(15.475). (14.650)에서 1위에 오르며 지난해 차지했던 3관왕의 영예를 다시 증명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또한, 20163월 창단한 해룡중 검도부는 14개월 만에 전국체전의 정상에 올랐으며 3개월 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46회 전국학생검도대회까지 우승했다. 영광 검도는 1987년 군남중을 시작으로 2008년 영광중을 거쳐 2016년 해룡중으로 둥지를 옮겼다. 영광 검도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4년 군남중 이후 23년만이다.

10, 김영란법 곤두박질 굴비 법 개정 희망

김영란법 시행으로 영광굴비 매출액이 1년새 15%이상 감소됐다. 굴비 업체도 30곳 이상이 폐업을 했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영광굴비산업이 경기 불황과 법 시행 여파로 위기에 직면했다. 영광굴비 판매액은 201535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15%가량 줄었다. 지난 1월 설 대목 장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0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35%나 곤두박질쳤다. 한때 500개가 넘던 굴비업체는 2015496개로 줄더니 지난해 465개로 1년 새 31개나 감소했다. 그러나 농어민들의 항의와 고초 해결 차원에서 정부의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1일 가결됐다. 농축수산물에 한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변경됐다. 권익위는 내년 설(214) 대목 전 개정 시행령이 발효되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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