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고맙다, 잡초야>를 읽고 서주원 영광초 6학년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것은 기본이다

이 책은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13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고 나온 황대권 작가가 영광에서 농사를 지으며 겪은 일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목차는 하늘, , 사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먹는 것부터 농사나 건강에 대한 것이 나와 있다. ‘하늘에서는 플라스마 식사법과 설거지, 명상, 절과 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플라스마 식사법은 반찬이 아닌 밥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인데 반찬을 중심으로 해서 식사를 하는 현대인들과는 차별화된 식사법인데 나는 별로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았다. 작가는 식사를 할 때 보통 100번을 넘게 씹는다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는 많이 씹어봐야 30번 정도 씹는 것 같다. 음식을 많이 씹으면 좋다고는 하지만 나는 음식을 오래 씹으면 침 때문에 느낌이랑 맛이 이상해진다고 느낀다. 내가 어려서 이해를 못하거나 좋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는 플라스마 식사법을 한 번쯤 시도해봐야겠다. 식사를 마쳤으면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설거지라는 일상의 한 종류를 순서마다 세세하게 정리해 놓으니까 설거지가 한 개의 게임 같았다. 집에서는 부모님이 설거지를 하셔서 설거지를 해 본 경험이 많지는 않은데 이 글을 읽으니까 오늘부터라도 부모님의 설거지를 돕거나 내가 혼자 놀이처럼 설거지를 해 보고 싶다. 누구에게는 귀찮을 수 있는 설거지이지만 일이 놀이가 되게 하라는 말처럼 한 가지의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정말로 일을 놀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편인데 내가 하기 싫은 일이 생긴다면 최대한 긍정적으로 놀이처럼 재미있게 일을 해결해봐야겠다. 그렇게 하면 내 생활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에서는 농사나 키우는 것에 관한 내용이 많다. 농사라는 말을 들으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떠오르는데 농사가 말로만 쉽지 한 번 해보면 정말 힘들고 고된 것이다. 나는 외할아버지 댁에 가서 인삼밭 일을 도와드린 적이 몇 번 있는데 이 책의 내용 중 하나인 땡볕에 김매기처럼 그 더운 날에 허리를 숙이고 농사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힘들다. 그런 농사를 매일, 매년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농작물이 나기를 기다리고, 물이나 거름을 주고, 수확하기까지 또 기다려야 하니 농사는 엄청난 인내심 테스트이다. 나도 언젠가는 농사를 지을 텐데 나의 미래가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나와 엄마는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서 집에 다육이나 작은 식물들이 많다. 솔직히 말하면 작은 식물도 키우기 힘든데 밭에다가 작물의 씨를 뿌리는 것부터 수확까지 스스로가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닐 것 같다. 농사를 한 번 잘 짓는다면 그 뿌듯함이 배가 되지만 망치면 우울함이 배가 된다. 그래서 농사는 나의 노력과 운이 둘 다 따라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서는 공감능력에 대한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고 직장인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처럼 나는 공동체 생활에서 공감능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소에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 공감해주려고 노력하고, 또 남이 나의 이야기에 공감해주기를 바란다. 내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을 함으로서 상대방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그것이 나의 행복 중 하나이다. 사람이 서로 공감을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버팀돌이 되어준다. 나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하며 서로의 힘과 빛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은상>

<고맙다 잡초야>를 읽고 이주원 영광초 6학년

자연은 인간을 깨우쳐준다

하늘: 벌거벗고 밭일을 한다는 문장을 보고 나도 모르게 상상이 되었다. 나도 한 번씩은 운동을 할 때 상의 등을 벗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혹시 창문으로 다른 사람이 그것을 본다면? 등의 불안감으로 결국은 땀으로 샤워한 티를 입고 운동을 한다. 게다가 나는 이상하게 땀이 잘나는 체질이여서 밖에 나가면 온천수인 마냥 땀이 줄줄 나온다. 그런 환경에서 땀으로 축축해진 옷을 입고 운동을 하면 엄청난 불쾌함이 몰려온다. 나도 언젠가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 그리고 밭에서 알몸으로 일을 하다가 벌에게 중요부위 근처를 쏘였다는 문장을 보고 나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렸다. 예전에 나도 형이 장난으로 발차기를 하였는데 순간 나의 그곳을 때리는 바람에 하늘이 쪼개지는 것 같은 고통을 겪었다.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닌 벌에게 그곳을 쏘였다니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는 경험이다. 그리고 저자가 플라즈마 식사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을 보고 한 번 점심을 먹을 때 시도를 해보았다. 평소에 한 5번 정도만 씹는 나에게 100번을 씹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50번 가까이 씹었을 때는 침이 저수지가 되었고 100을 씹으니 바다를 이루었다. 결국 나는 3번 정도 그렇게 하다가 결국은 평소대로 먹었다. 또 저자가 장작 패기 명상이나 모닥불 명상 등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명상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약간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절을 할 때의 마음이나 자세 등을 연구하여 알려주는 것을 보고 1학년 때의 템플스테이의 악몽이 떠올랐다. 특히 그곳에서 108배라고 하여서 절을 108번이나 했는데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 당시 약골이었던 나로선 굉장히 힘들었다. 게다가 무슨 잠을 9시에 자는가! 적어도 10시는 넘어야지 잠이 오는 데 말이다. 게다가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4, 5 시에 일어나니 그 당시 나에겐 군대와 다름없었다. 그래도 그것도 나름대로 추억에 남았다.

: 저자가 자신의 닭장 이야기를 할 때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이 났다. 지금은 안 키우시지만 옛날에 우리 할아버지는 닭을 몇 마리 키우셨다. 그래서 나는 한 번씩 닭장으로 가서 달걀을 가져왔다. 처음 할 때는 여러 번 깨드렸으나 곧 잘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리듬에 맞추어 일을 하면 순식간에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왜냐하면 나는 모든 것을 다 리듬을 맞추기 때문이다. 특히 공부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반복되는 노래의 리듬을 맞춰가면서 문제를 풀면 집중도 잘되고 문제도 수월수월하게 풀어진다. 그리고 저자가 원자력으로 지구의 파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설명할 때 왠지 모를 두려움에 휩싸였다. 나는 예전에 한 번씩 자기 전에 지구 종말과 관련된 생각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점점 그게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그 습관을 떨쳐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 무주상보시라는 글을 보고 나도 저런 마음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나는 깔끔한 것을 좋아하기보단 이상한 양심으로 한 번씩 교실 쓰레기통이 어질러져 있으면 내가 치운다. 그러면서 한 번씩 왜 내가 치우지? 치우는 것은 이렇게 어질러 놓은 얘들의 몫이 아닌가? 등을 생각하며 나중에는 짜증이 난다. 이제는 위와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에는 무주상보시를 마음속에 새겨야겠다.

이 책을 읽고 자연은 인간을 깨우쳐준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황대권 저자가 자신이 교도소에서 야생초를 본 이후로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통하여 새로운 귀농 생활을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동상>

<고맙다 잡초야>를 읽고 임승현 대마초 6학년

이 책의 표지를 볼 때에는 잡초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는 책인 줄 알았다가 읽어보니 잡초와는 관련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계속 고민을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자연 농법과 잡초가 관련이 있고 잡초의 생명력과 인간의 끈기를 쓴 것 같았다. 그리고 자연에게 고마워하는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생각하니 이 작가가 무엇 때문에 이 책을 썼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처음으로 펴보니 우와 책이 아주 쪽수가 길고 글씨가 정말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재미있고 푹 빠져서 계속 읽었다. 이 책을 읽다가 엄마한테는 빨리 안 간다고 혼나고 도로에선 차에 치일 뻔 했다. 그렇게 3일 동안 다 읽어서 그 때의 기분을 지금도 잊을 수 없고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읽는데 그때부터는 내가 처음 읽을 때보다 더 많은 글자와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책을 읽으니 이 책의 작가가 영광 태청산에 살고 계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내용을 보니 만나보고 싶고 장에도 나간다면 한 번 얼굴을 보고 싶었다. 이 책은 정말 훌륭했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해보고 싶은 게 많았다. 이렇게 읽으니 작가의 기분을 알 때도 있고 이상할 때도 있고 이해가 안가는 낱말도 있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거는 후레쉬 두개가 작가분을 한 밤중에 봤다고 하는 이야기와 밥 먹는 이야기와 똥에 대한 이야기와 옷을 벗고 일하는 이야기랑 벌침에 대한 이야기였다. 내가 진짜로 한 밤중에 산에서 혼자 오줌을 싸는데 갑자기 불빛이 나타나면 난 기절할 거 같다. 지금도 귀신을 무서워하는데 그 불빛이 진짜 후레쉬의 불빛이라면 부끄러울 것 같다. 하지만 그 불빛은 야생동물의 눈에서 나오는 광채라면 좀 무서울 것 같다.

두 번째 생각나는 이야기는 밥을 먹을 때 필요한 거는 밥 장아찌 콩자반 김치 같은 반찬과 밥은 현미와 여러 가지 곡물을 섞어먹는다 했다. 그리고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입안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나도 한 번쯤 그렇게 먹고 싶어서 현미밥에다가 오곡쌀을 넣어서 작가분처럼 먹어보니 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마음의 눈으로 보려고 눈을 감고 보려니 보이지는 않고 입안의 감각으로 약간씩 느낌이 왔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노력하여 꼭 입안을 보고 싶었다.

또 세 번째 장면은 똥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분은 산에서 삽과 휴지를 들고 똥을 쌀 명당자리를 찾는다니 좀 신기했다. 그래도 생각을 해보니 나도 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좋은 풍경을 보면서 똥을 한 번 싸보고 싶었다. 그리고 작가분이 똥을 쌀 때 한 번에 쭉 이어서 싼다니 신기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또 옷을 벗고 농사를 짓는다는 글을 보고 이상하게 보였다. 나였으면 부끄러워서 그렇게는 절대 못할 텐데 작가분은 대단한 것 같다. 여름에 더워서 옷을 벗고 일한다는 게 내 생각에는 많이 아프고 쓰라릴 거 같지만 그래도 시원할 거 같다. 나는 그것과 비슷한 집에서 윗도리를 벗고 게임을 하는데 작가분과 남자들은 꼭 벗고 있는 걸 좋아한다는 것 같다.

이제 다섯 번째 이야기는 벌한테 침을 맞는 거다. 옷을 벗고 일하다가 항문과 불* 사이에 쏘였다는 것은 남자로서 정말 보고 있는 나도 아플 것 같다. 하필 그 부위라니 정말 작가분이 불쌍했다. 그래도 벌침에 대한 걸 네이버에서 검색 해보니 벌침은 신경에 좋다고 하니 작가님의 신경이 좋아질 것 같다.

또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차에서의 명상이다. 작가님이 차에 타고 명상을 한다는 글을 보고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아니면 차를 망가뜨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명상은 잠을 자는 게 아니라 깨어있는 상태라는 걸 알았다. 작가님이 명상을 하면서 속도는 100km로만 가라고 해서 혹시 잘 못 눌러 속도가 나 사고가 날줄 알았는데 작가님은 안정적으로 가서 신기했다. 또 차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신의 몸이 차와 하나가 된다 해서 신기했다. 또 바퀴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해서 집에 갈 때 한 번 눈을 감고 따라해 보니 보이지도 않고 하나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이 책에서 많은 교훈과 이야기를 들어서 보람 있었다. 나도 한 번 이런 책을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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