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축하 감사하며 건강하고 밝게 잘 키울 터”

영광군 새해 첫 아기는 사랑이

영광종합병원 산부인과에서 2018년 영광군 새해 아침 첫아기로 사랑이’(태명)가 태어나 축하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8년 첫날 오전 87분 영광종합병원 산부인과에서 새해 첫 아기가 태어났다.

산모 문소영씨와 남편 김보균씨 사이에서 태어난 2.8kg 건강한 여아 사랑이(태명)는 희망찬 울음소리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둘째 아이를 얻은 문소영 씨는 “376일 동안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에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건강하고 밝게 자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도 많이 주고, 많이 받는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 김보균 씨도 “2018년 새해 첫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또한, “첫째 딸 시율이(4)를 키우면서 사랑이까지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준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특히, 산모 문씨는 영광 스포티움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남편 김씨도 헬스 운동선수로 활동하며 개인 PT, 헬스 전문 강사로 서울과 영광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사실 사랑이는 엄마 아빠가 빨리 보고 싶었는지 예정일보다 15일 일찍 태어났다. 마침 서울에 갔던 아빠 김씨가 영광 집에 와있는 터라 병원까지 빨리 갈수 있었다.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병원이 11일 쉬는 날이라 응급실을 거쳐 분만실로 올라 간지 5분도 안돼 사랑이가 태어날 정도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산모 문씨는 어렸을 때 형제가 오빠 한 명이라 외로워서 셋째도 출산 계획이 있는데 이번처럼 급하게 일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행복한 고민이다.

새해 첫아이 소식은 영광군 전체의 경사였다. 김준성 군수도 지난 2일 산모가 있는 병원을 격려 방문해 산모의 순산을 축하한다아이 낳아서 키우기 좋은 영광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용호 영광종합병원장도 산모와 아기의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병원 도착 5분 만에 출산했는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새해에 태어난 특별한 아이인 만큼 훌륭한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종합병원은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개원 이후 지금까지 모두 303명의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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