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영광군수

"변화와 도전의 새해에도 군민들과 소통하며 힘찬 도약을 준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마무리 됐다. 2017년 한 해 동안 군정활동 성과에 대해 부탁드린다

2017년도에도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 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8개 기업과 1,554억원의 투자실현을 이끌어 내어 민선 6기 초반, 16.7%에 머물렀던 대마산단 분양률을 53%로 끌어올렸습니다. 영광 e-모빌리티 연구센터개소, 1차 영광군 청년발전 기본계획 수립, 불갑산상사화축제 성공 개최, 관광객 및 스포츠대회 적극 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2년 연속 농가 보유곡을 전량 수매하였으며, 가축방역 청정지역 유지, 굴비산업의 활로 모색을 위한 굴비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최초로 참조기 해상 가두리 양식도 성공하였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불갑산상사화축제가 문화관광 육성축제와 전라남대 대표 축제로 선정되었고, 4년 연속 전라남도 투자유치 대상, 농정업무 종합평가 최우수상 등 정부 및 전라남도 등의 평가 42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국민권익위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전라남도 1와 전라남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청렴대상을 수상하여 청렴지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했습니다.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기치로 민선 6기를 이끌어 왔다. 올해는 영광군수 재임 마지막 연차다. 지난 36월을 돌이켜본다면?

민선 6기 영광군정을 맡아 일해 온 지 벌써 마지막 연차라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동안 군수 취임 당시 군민들에게 약속드렸던 사항들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뛰었고, 겸손한 자세와 부모형제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삶의 현장을 누비며 군민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해결하는데 힘써 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군민들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민선 7기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49대 영광군수로 재임하시면서 군수로서 가장 보람된 사업과 가장 후회스러운 사업을 말씀해 달라.

보람된 사업으로는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비 197억원 등 317억원의 디자인 융합 Micro-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이 완료되어 영광 e-모빌리티 연구센터가 준공되었고, 우리 군이 e-모빌리티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매년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가 부족하여 군민들의 고통과 걱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만, 항구적인 물관리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올해에는 범 군민 생활용수 절약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항구적인 수원 확보와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민선64년 연속 전남도 투자유치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경기침체 현상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고 토로할 정도다. 투자유치 평가 기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전남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2017 전라남도 투자유치분야 종합평가는 순수투자유치실적(60), 투자유치 여건조성(20), 투자유치 일반행정(20) 등 서면평가와 현장검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군에서는 e-모빌리티 연구센터의 준공, e-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국책사업 추진, 전기 완성차 기업 유치 등과 더불어 한국스마트 이모빌리티협회 본사 이전, 그리고 캠시스, 그린모빌리티, 태풍 등 e-모빌리티 연관기업과 풍력태양광설비 제조기업인 유니슨, eV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어스텍, 코스피 상장기업인 화천기공등 굵직한 다수 업체들의 실질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선 6기 사무관 승진인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민선 5기를 기준으로 비교를 부탁드린다. 또한 공무원 정년 퇴임식 행사와 관련해서 담당급 퇴임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라는 지적도 있다. 함께하는 퇴임식에 대한 방안으로 말한다면?

민선 5(2010.7~ 20146)에는 평균 연간 3명의 사무관 승진인사가 있었고 민선 6(20147~ 20186) 까지는 평균 연간 8명의 사무관 승진인사가 있었습니다. 이는 1955년생부터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민선 5기말부터 늘어난 것이 주요인입니다.

퇴임 행사는 퇴임자의 사정을 감안하여 최대한 참석하는 날짜로 정하고 6급 이하의 호칭, 수여 순서 등을 최대한 고려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퇴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축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조를 비롯해서 내부 구성원간 협의를 통해 좋은 대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광군의 2017년 재정자립도는 17.36%로 나타났다. 이는 크게 지역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한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재정분권 추진 운동과 부탄국가처럼의 행복지수,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자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 달라.

고향세를 신설 할 경우 지방세법과 소득세법 개정 등이 동시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의 추진 상황을 계속하여 주시하면서 우리군도 지방자치단체협의회를 통하여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고향세가 기부금 형식으로 운영될 경우 향우들의 재력과 애향심 등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자치단체간 불균형이 유발 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야 하므로 신중한 접근과 장기적인 검토가 선행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군수께서는 재임 4년 중 가장 바쁜 해다. 오는 6월 영광군수 선거 출마를 전제로 재선을 위한 새로운 계획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간 군정 추진 과정에서 잘된 점은 보완하고, 부족함은 채워가면서 그 동안 계획하고 추진한 사업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꾸준히 설계해 가겠습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조례 제정, 인구영향평가제 도입, 결혼장려금 신설, 6세 미만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2개소와 신재생 에너지단지를 조성하고, 10월중에는 제1회 국제 스타트 e-모빌리티 엑스포를 개최하며 참조기와 부세 양식장도 확충해 가겠습니다.

영광문화원과 법성포단오제 전수 교육관을 건립하고, 장애인 복지타운 착공,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CCTV 354대를 통합 운영하겠습니다. 군청 1층 방문자센터를 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멘토링 제도 운영과 온라인 토론방 개설 등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희망찬 무술년 시작이 12일을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새해 덕담과 함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서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군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셔서 어느 해 보다 영광군의 위상을 드높인 한 해였습니다.

금년 한 해는 민선 6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민선 7기가 시작되며, 새 정부의 정책들이 본격 시행되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 우리군 역시 변화와 도전의 한 해로서 군 산하 공직자들과 함께 대내외 여건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군정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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