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구 영광군의회 의장

대립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군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마무리 됐다. 2017년 한 해 동안 의정활동 성과에 대한 소회를 부탁드린다.

2017년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내려간 시간이었습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의 한 해였습니다. 촛불시위로 촉발된 국내정세는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면서 급기야는 박근혜 정권이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탄생하는 등 어두운 과거를 뒤로하고 새로운 변화와 물결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었습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이러한 국가적 변화에 맞춰 군민들께서 맡겨 주신 의원으로서 본연의 책무를 무거운 책임감과 엄중함을 피부로 느끼면서 군민들께서 바라는 의회 상을 정립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소통화합하는 의회, 군민이 공감하는 의회, 변화와 혁신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의회, 의원상호간의 존중하고 협력하는 의회로 의정방향을 설정하고 운영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군이 나아가야 할 중장기 발전방향과 군정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지역정체성 회복과 갈등해소 뿐만 아니라 현안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해 내려고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왔습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대립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군민만을 바라보고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다하고 있습니다.

7대 영광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소통과 대안현장중심의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개월 동안의 군의회를 돌이켜본다면?

7대 의회에서는 집행부에서 제안한 조례 제·개정뿐만 아니라 각종 현안들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정부의 대책 없는 쌀시장 전면 개방 반대11건의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 하였고, 군민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 그리고 환경개선 등 주민과 밀접한 의원발의 조례를 43건 제·개정하는 등 공부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집행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대마산단 58%, 송림그린테크단지 100% 분양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가져왔고 우리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인구늘리기 일환으로 기업유치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자립경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등 군에서 적극성을 갖고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였으며, 문화관광 질적 향상을 위해 백수해안 경관자원화 사업 등을 통한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법성포 단오제와 상사화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는 등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의정활동 종착점은 군정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감시, 합리적 대안 제시 등을 통한 군민들의 행복추구에 귀결된다. 남은 기간 군의회의 운영방향은?

7대 의회에서는 의원모두가 현장에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해결하려는 부단한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의회가 지향하는 공부하는 의회, 일 잘하는 의원 상 정립에도 일맥상통 한다고 봅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견제와 대안을 동시에 제시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견제라는 보편적 활동보다는 대안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군민과 함께 하는 의회가 되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또한, 남은 임기 동안 영광군 지역발전이라는 큰 과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집행부에 대해서는 대립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군민만을 바라보고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겠습니다.

그렇다면-2018년 영광군의회의 3대 현안을 꼽는다면.

2018년은 613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지게 되어있어 제8대 영광군의회가 7월이면 개원하게 됩니다. 영광군의회는 제1대부터 제7대에 이르기까지 영광군민들의 많은 사랑과 애정 어린 질책도 받으면서 여기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영광군민의 무한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영광군의회, 그리고 타 자치단체에 앞서가는 모범적인 제8대 영광군의회가 개원되는 게 첫 번째 현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한빛원전 안전성확보 민관합동 조사단과 한빛원전 고준위핵폐기물 영광군 공동대책위원회 활동으로 건설 당시부터 영광군민들이 제기하여 최근 확인된 부실시공과 운전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한빛원전에 보관중인 고준위 핵폐기물 등으로부터 영광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한빛원전을 철저하게 조사하여 영광군민 모두와 앞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이 한빛원전 가동으로 인한 불안감을 갖지 않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영광군의회는 견제와 감시를 통하여 영광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군정 업무가 군민을 위해 제대로 펼쳐지는가, 예산은 사업목적에 맞게 군민을 위해 쓰여 지는가, 낭비되고 있는지 등을 감시하고, 인구 늘리기, 일자리 창출, 생활용수 가뭄극복 등 군민을 위하여 추진하는 군정에는 적극 협조하여 영광군민을 위한 군정이 이루어져 영광군민 모두가 행복해 지도록 군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빛원전 얘기를 안 할 수 가 없다. 원전 6기중 3호기를 제외한 모든 호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은폐 논란에 폐쇄 및 규제기관 해체로 확산되는 등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요구로 이어졌다. 군의회의 견해가 궁금하다.

지난 한해만 해도 한빛 4호의 격납건물 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방호벽 구멍, 증기발생기 내 망치를 비롯한 이물질 발견, 한빛 6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중 1차 냉각수 누설 사고, 한빛 5호기 핵연료건물 외벽 콘크리트 구멍 및 한빛 6호기 보조건물 내벽 구멍 발견 등의 안전사고로 군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원전으로 인한 안전은 우리 스스로가 챙겨야 할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우리 군 의회에서는 이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영광군 의회 한빛원자력 발전소대책 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한수원으로 부터 한빛원전의 부실시공과 이물질 은폐의혹 진상조사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에 동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9월 군의회에서는 김준성 영광군수와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하여 국무총리실을 포함한민관합동조사단구성, 진상규명 후 안전규제 개선 및 관계기관 책임자 처벌 등을 포함한 재발 방지대책 마련, 원자력안전위원회 즉시 해체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군 의회와 범군민대책위가 주도적으로 나서 군의회, 전라남도, 영광군, 범군민대책위, 국무조정실, 산자부 등 18명으로 구성된한빛원전 안전성확보 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해 11월 출범하여 활동 중이며, 직능 단체별 우리지역 주민 총 20명이 민관합동조사단 실무조사팀의 주민참여단으로서 조만간 선정될 전문가 및 전문기관과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앞으로 군의회에서는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민관합동조사단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으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조사를 통해 정부와 한수원이 항구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습니다.

도내에서 유일한 7선의원의 의장이다. 의장으로서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장점을 자평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되어 시행된 지난 19913월 지방선거에서 제1대 영광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제7대까지 연속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역민들께서 꾸준한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해 주시고 언제나 슬픔도 기쁨도 같이 나누면서 지역민들과 늘 함께 하는 의원으로 인정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 의원이라는 경륜을 발판으로 삼아 의회가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여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정진해 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회 회장 으로 활동 하면서 인적 네트워크 구성 및 선진의회 구현에 발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성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먼저 생각하고 노력하는 의원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열린다. 군의원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광군의원 선거 출마를 전제로 두고 8선을 위한 새로운 계획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선 제7대 의회가 군민들로부터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회, 군민에게 신뢰 받는 의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의회 본연의 업무인 견제와 감시를 통해 군민의 편에 서서 모든 일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위해 민생처리를 위해 현장방문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정 활동을 펴 왔습니다.

또한 제7대 군 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군민과 부대기고 호흡하는 열린 군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군민의 뜻을 받들어 동료의원들과 화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희망의 무술년이 20일을 지나가고 있다. 군민들에게 새해덕담과 함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해 제7대 의회에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의회에서는 올 한해도 군민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제7대 의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무술년 황금개띠 해를 맞아 우리 영광군이 모든 분야에서 비상하는 번영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찬 기운을 함께 모아주시고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군민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함께 하는 건강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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