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나눔’ 실천, 5개 강소기업 육성 ‘무신불입(無信不立)’ 좌우명

호남 아너소사이어트 정회원 1호로서 평생 베품과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향토기업인이 있다. ()영백염전 등 6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관(金映寬.83) 회장이다.

김 회장은 기업은 지역사회로 부터 혜택을 받아 성장한 만큼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김영관 회장은 물레방적, 영백염전, 덕호태양광발, 무등산레저, 그린장례문화원등을 설립해 지역의 강소기업으로 육성시킨 중견기업인이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유년시절을 고향에서 보내다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로 거처를 옮겨 청운의 꿈을 꽃피우며 젊은 시절을 영광에서 보냈다.‘신용이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는 무신불입(無信不立)은 김 회장의 좌우명이다.

김회장의 사업은 방적회사가 뿌리로서, 1976년 선일합섬으로 출발한 물레방적1997IMF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직용 OE방적으로 주력분야를 전환했다. 전 공정 현대식 기계화로 1인당 연간 생산성이 4억 원이 넘으며,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해외시장에 수출, 200340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유공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호남 제1호 정회원으로서, 평소 부모의 장수는 자녀의 효()에서 나온다는 지론으로 효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이를 장려하고 축하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구정 설날이면 매년 광주시 5개 구청으로부터 생활이 어렵고 병약한 80세 이상 노인 250명을 추천받아 장수축하 지정기부금으로 해마다 5천만 원을 사랑의 공동모금회에 10년째 기부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전통 갯벌염전과 식품의 기본인 천일염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지난 19741,250년 전부터 소금지명인 영광 염산면 두우갯벌 약 22만여 평의 바다를 막아 갯벌염전을 직접 개간, 43년간 올곧게 지켜온 천일염 업계의 산 증인이다. 1988년 제11대 대한염업조합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07년부터 약 50여억원을 투자, 도자기판을 기반으로 친환경염전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2011년 농수식품부 주관 제1회 대한민국 염전콘테스트에서 친환경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11월 농업인의 날 염산업 발전공로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산지종합가공공장인 영백솔트영어법인을 HACCP시설로 건립하여 업계 최초로 KS 인증을 획득하였고, 2013년부터 60만 국군장병들의 식탁에 오르는 급식용 천일염을 5년 연속 국방부에 단독 납품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미국 LA,아틀랜타, 일본 등 해외로 조리용천일염을 고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는 메가마트, 현대그린푸드, 롯데삼강, 농협하나로마트, 현대백화점, 클라우두나인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중국 VIP닷컴 쇼핌몰에 입점하였으며, 지난 해 일본 세븐일레븐에 프랑스 게랑드소금 보다도 비싼 세계최고 명품소금으로 입점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과 선행이 알려져 정부와 각 기관으로부터 받은 상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대표적인 상은 제16회 농업인의 날 염()산업 발전공로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2009년 제10회 사회복지의 날 이웃사랑 실천 모범 보건복지부 장관상, 2011년 농수식품부 제1회 대한민국 염전콘테스트 친환경 대상, 2014년 보건복지부 나눔국민 대상, 2015년 자랑스런 전남인의 상을 수상했고, 그 밖에 관세청장상, 지방중소기업청장상, 한국무역협회장상, 광주시장상, 지방국세청장상 등 이루 셀 수가 없다.

이제는 쉴 만도한데,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오늘도 직원들보다 먼저 새벽을 깨우는 그의 잰걸음에서 아직도 뜨거운 열정이 샘솟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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