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객 주차 등 마을주민들 배려에 감사 잔치

마을 주민과 함께한 미르목장 30

미르목장이 지난 30년을 함께해온 마을 어르신 및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법성면 대덕리에 있는 미르목장은 김용철(58)·김경미(53)씨 부부가 11000에서 80마리의 젖소를 기르면서 치즈·요구르트·우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상표는 'Salute'(살루떼), '건강하다'는 뜻의 이탈리아 말이다.

미르목장은 전남도 친환경녹색축산농장, 안전관리(작업장, 업소, 농장,) HACCP, 무항생제축산물 인증 및 지정 농장이다. 안정제, 색소, 합성첨가물 등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정직하고 건강한 맛과 선함을 추구하며,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고 있다. 또한, 제품생산 및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주 대상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단체 체험학습도 진행한다. 가족단위체험과 어른들 모임을 목장에서 진행할 수도 있다.

미르목장은 김용철, 김경미 대표와 딸인 김선경 사무장 등 가족 운영체제다. 김선경 사무장은 평소 경험해보지 않은 현장과 새로운 역할을 통해 경험을 나눔으로써 그린투어리즘, 소프트학습, 생태학습, 지속가능한 학습을 추구 한다고 말했다.

김용철 대표는 대전에서 영광으로 귀농한지 30년이 지났다. 지금 이 자리에서 30년째 젖소와 동거동락하고 있다. 초창기 동네 주민 분들은 미르목장이 젖소 농장인 것으로만 아시는 분이 많았다. 2010년부터 체험농장을 운영하다보니 마을에 버스가 들어와 마을회관에 주차 하고 단체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니 동네 주민들은 불편하기도 궁금해 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 행사가 있을 때면 수제요구르트를 제공하는 정도였는데 올해 새해를 맞아서는 주민들을 농장으로 초대했다. 어르신들에게 치즈만들기와 피자만들기 체험과 막걸리에 수제요구르트를 타서 대접하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미르목장의 요구르트와 막걸리의 황금비율이라면 술을 잘 못 먹어도 맛있고, 덜 취하며 특유의 트림도 안 나온다는 후문이다.

김경미 대표는 어르신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웃고 즐기시고 가져서 너무 보람되고 좋다. 앞으로도 자주 자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경 사무장도 마을 어르신들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봐오신 분들이다. 모두 다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과 가족 같은 친근감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전한다.

미르목장의 체험 학습 프로그램은 송아지우유주기, 건초주기, 젖짜기, 말타기, 아이스크림만들기, 치즈만들기, 피자만들기 등 모두 인기가 높다. 제품은 살루떼 수제요구르트, 스트링치즈, 모짜렐라치즈, 구워먹는 할루미 치즈, 고다 숙성치즈 등 요구르트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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