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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청소년을 위한 바른 이야기 <23>
국형진/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2018년 01월 29일 (월) 11:40:37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청소년 기부 2 (숨어있는 천사들의 동행)

3개월전 군서에 희망이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의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천사걷기축제의 후원금에서도 계획에 있지는 않았지만 희망이의 상황을 들은 배분위원들의 결정으로 긴급 지원금을 배정하여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이의 집 상황에서 절실히 필요한건 집을 구해 삶의 터전을 확보 하는 것이 시급하게 필요한일로 판단되어 영광군 사회복지과를 필두로 지역과 전국의 자원을 모으는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집을 구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확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을 구하고 나니 한가지 더 필요한게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그 집에서 필요한 살림이었습니다.

희망이의 군서 집에는 이사를 나오면서 가지고 나올만한 것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너무 오래되서 장롱 밑이 빠져있고, 텔레비전은 30년은 족히 된 것 같은 브라운관 TV 였으며, 냉장고는 바닥이 녹슬고 냉장 기능이 약해져서 음식이 상하기 일쑤였습니다.

가지고 나오고 싶어도... 이불과 옷가지 외에는 오히려 짐이 되는 상황이 되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상담복지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아름다운청소년들 영광지부 운영위원회에서는 희망이를 돕기 위해 우리도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서 기부 이벤트를 준비하였습니다.

기부 이벤트의 주관업체는 카누 영광점이었으며, 기부 이벤트는 쿠폰을 구입후 카누 영광점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50%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모금 목표는 1,000만원이며 후원 목표 금액은 500만원입니다.

그리고 기부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기부천사들을 만나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그건 돈이 많은 사람들이 기부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이 기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한 어린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가는 분들이 기부를 실천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만원, 이만원, 삼만원.... 많게는 5만원 정도의 기부를 하셨고.. 그 정성이 십시일반 모이니 기부를 시작한지 10일정도 지난 현재 700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아졌습니다.

신문에 이 글이 나올 때는 거의 기부가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부하는 분들의 특징을 보면, 이 아이를 돕고 싶다! 라는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기부라는 행위로 실천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꼭 금전이 아니더라도 힘내라는 문자, 댓글, 좋아요 등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큰 어려움을 겪은 이웃을 보며,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이웃의 일로 봐주시며 걱정해주시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씀까지 잊지 않아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모인 기부금은 희망이네집에서 사용하는 살림살이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장롱과 희망이의 예쁜 책상, 침대까지...

 

 

비용이 허락되는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희망이에게 전해주고 싶네요...

희망아...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 힘든일을 겪고 있지만 희망을 갖고 살자.

희망이를 아끼는 주변의 어른들이 수백명의 정성으로 희망이를 돌볼테니...

그리고 희망이 어머니 힘내세요.

지금은 감당하기 어려운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우리 함께 이 어려움을 이겨내 보게요. 시간이 지나고 얼만큼 뒤를 돌아보면 그 어려운 상황을 잘도 이겨냈구나. 하고 스스로 대견해지시는 날이 올겁니다.

이번 희망이 기부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큰 시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아낀 용돈처럼 작은 금액도, 나의 정성도, 시간도 나누면 커지고 다른 사람에게 희망이 되어 줄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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