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승인, 2일 100% 정상출력 도달

계획예방정비 중 우여곡절을 겪었던 한빛원전 6호기가 정지 6개월여 만에 재가동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해 713일부터 제11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해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빛 6호기(가압경수로형, 100kW)의 재가동을 지난달 29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 과정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할 83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 원자로 임계 및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었으나 검사과정에서 격납건물 격리밸브 형상관리 미흡’ 1건의 지적사항을 발급했다. 지적사항은 안전성 증진을 위해 사업자가 제출한 개선대책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LP)와 콘크리트 구조물 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수행했으나 격납건물 내부철판의 배면 부식 등 특이 사항은 없었다. 지난해 10월말경 콘크리트 구조물 특별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보조건물 관통부 하부 빈공간 2곳은 구조건전성을 점검하고 적절히 보수됐다. 또한, 증기발생기 이물질 탐지를 통해 가는 철사형태의 소선 등 이물질 101개를 발견하고 모두 제거 완료했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후속대책(2011.5.6) 및 타 원전 사고고장 사례 반영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증진 대책도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으며, 이번 정비기간에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 주입유로를 설치해 중대사고 발생 대처 능력을 향상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정기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빛 6호기 재가동을 승인했으며 6호기는 2일 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로서 6호기는 가동정지 6개월여 만에 정상가동에 돌입한 셈이다. 당초 6호기는 지난해 9월 중순 경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94일 가동 전 테스트 과정에서 과압방출밸브가 열리면서 원자로 1차 냉각수 22톤가량이 격납건물 내부로 누출돼 발전 재개는 지연됐다. 이후 10월말에는 국내 모든 원전의 구조물 안전성을 특별점검 하던 중 보조건물 콘크리트 내벽에서 깊이 70cm30cm 크기의 빈구멍(공극) 2곳이 발견돼 또다시 가동이 지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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